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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또 추돌..' 일반 사고보다 5배 위험한 '2차 사고'

'추돌 또 추돌..' 일반 사고보다 5배 위험한 '2차 사고'
입력 2017-05-02 22:27 | 수정 2017-05-0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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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사고 차량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오늘 또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멈춰선 차량을 뒤에서 여러 대가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황의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영동나들목 부근입니다.

    달리던 차 앞으로 비스듬히 세워진 SUV 차량이 갑자기 나타나, 그대로 부딪힙니다.

    고장으로 멈춰 섰다 추돌사고가 난 차량을 다른 차가 또다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41살 박 모 씨와 옆에 타고 있던 54살 전 모 씨가 숨졌습니다.

    [사고 조사 경찰관]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망한 걸로 돼 있는데, 선행사고 내지 고장으로 인해 (차밖에) 내려서 있었던 것으로 추정이…"

    지난 1월에는 고속도로 갓길에서 타이어를 바꾸던 차량을 다른 차가 들이받아 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해마다 30명이 넘는데요.

    이로 인한 사망률도 일반 사고의 다섯 배에 달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차가 멈춰 서거나 사고가 나면 차량 근처에 있지 말고, 도로 밖으로 빠르게 대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장택영/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5분 이내에 대부분 2차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드레일 밖에서 긴급조치를 할 필요가…."

    사고가 났을 때 안전삼각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규정이 2차 사고를 유발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사고 장소 근처에서 도로 정체를 만들어 차량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2차 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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