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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터널서 유치원 버스 화재, 한국 어린이 10명 사망

中 터널서 유치원 버스 화재, 한국 어린이 10명 사망
입력 2017-05-09 22:11 | 수정 2017-05-0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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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오늘 발생한 사고 소식 잠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중국 산둥성의 한 터널에서 유치원 통학버스에 불이 나 한국인 유치원생 10명이 숨졌습니다.

    ◀ 앵커 ▶

    교민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먼저 김필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커먼 연기가 가득 찬 터널 속, 통학 버스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서둘러 긴급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아침 9시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한 터널에서 중세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 통학버스가 앞서가던 쓰레기차를 들이받은 뒤 불이 붙었습니다.

    [CCTV 보도]
    "버스가 터널을 지나가던 도중에 사고가 나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이중 국적자를 포함해 네 살에서 일곱 살 사이의 한국 유치원생 10명이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숨졌습니다.

    중국 국적의 유치원생 1명과 버스 기사도 차량 안에서 숨졌고 인솔교사도 중태에 빠졌습니다.

    출근 시간대라 사고 현장 주변에 차량이 많았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용희/전 중국한국인회 부회장]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도 도와주지 않고 지나가는 바람에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의 뜻하지 않은 참변에 교민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고 직후 웨이하이 시장은 현장에서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나섰고, 우리 대사관도 현지 공안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MBC뉴스 김필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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