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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출입문 쪽에서 불길 시작…탈출 어려워

버스 출입문 쪽에서 불길 시작…탈출 어려워
입력 2017-05-09 22:13 | 수정 2017-05-0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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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참사는 버스의 출입문 쪽에서 불길이 시작되면서 순식간에 번져 어린이들이 미처 탈출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앵커 ▶

    출근길이어서 구조작업에도 어려움이 컸습니다.

    이어서 금기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치원 통학버스는 이미 터널 안으로 수백 미터를 진입한 상황.

    불길은 버스의 출입문 쪽에서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화염은 삽시간에 버스의 천장보다 높게 번졌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불이 난 버스는 사고 당시 터널 벽 쪽으로 붙은 채 멈춰 탈출로가 거의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숨진 유치원생들이 정상적인 출구로 탈출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중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어린 아이들로서는 버스 유리창을 깨고 나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CCTV 보도]
    "버스는 유치원이 임대한 차량으로 유치원생들을 태우고 학교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했지만 터널 속 연기와 출근길 차량 혼잡으로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목격자]
    "불이 나면서 터널 안이 막혀서 소방 차량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중국인 버스 운전자마저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유치원 교사도 중상을 입을 정도로 버스 내부에 순식간에 연기가 차오른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경찰은 심하게 훼손된 시신의 신원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실시하고 목격자들의 사고 현장 촬영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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