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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포함 27명이 '한통속', 렌터카로 6년간 보험사기

10대 포함 27명이 '한통속', 렌터카로 6년간 보험사기
입력 2017-05-12 20:23 | 수정 2017-05-1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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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렌터카를 빌려 6년간이나 보험사기를 벌여온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이 붙잡혔습니다.

    타낸 보험금이 2억 원에 달하는데,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당 27명이 번갈아가며 운전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산시의 한 대형마트 앞.

    천천히 대로로 나가려는 차량을 왼쪽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온 흰색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시흥의 한 교차로.

    꽉 막힌 차로를 피해 옆 차로로 변경하는 순간, 뒤에서 승용차 한 대가 전속력으로 달려와 부딪치더니 앞을 막아섭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살짝 나오다 보니까… 그 차가 그렇게 빨리 올 상황이 아닌데… 깜짝 놀랐죠. '어, 어, 어' 그러다가 받힌 거죠."

    모두 차로나 방향을 변경하려는 차량을 노린 고의 교통사고였습니다.

    10대 중반부터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며 친해진 19살 문 모 군 등 일당 27명은 지난 2010년 말부터 6년 동안 25차례에 걸쳐 이런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렌터카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복잡한 절차 없이 보험금을 타낼 수 있다는 점을 노렸는데, 이렇게 타낸 돈만 2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과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일당 27명이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했고,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하기도 했습니다.

    [지현호/경기 파주경찰서 교통수사팀]
    "때로는 운전자를 바꿔치기도 하고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특별한 직장 없이 보험사기를 통해서 생활비를 충당하고…"

    경찰은 문 모 군 등 5명을 입건하고 공범 2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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