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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았던 80대 노인, 영안실에서 '부활'

죽은 줄 알았던 80대 노인, 영안실에서 '부활'
입력 2017-05-12 20:28 | 수정 2017-05-1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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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죽은 줄 알았던 80대 노인이 장례식장에서 깨어나 가족들을 경악시켰습니다.

    사망 판정을 내린 병원 측은 20분 넘게 심장이 멈춰 있었다며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9일, 경기도 부천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던 82살 김 모 할아버지는 담당의사로부터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신장투석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는데 최종 사망원인은 심정지였습니다.

    그런데 1시간 뒤 장례를 치르기 위해 영안실에 할아버지를 안치하려던 가족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몸 위에 덮인 천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겁니다.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가족들은 급히 할아버지를 중환자실로 다시 옮겼습니다.

    [장례식장 관계자]
    "얼굴 확인시켜 주고 저희들은 (고인을) 같이 가족들하고 보내잖아요. 호흡하는 거 같고 숨을 쉬는 거 같다고…."

    이틀 뒤 식사를 할 만큼 회복된 할아버지는 치매로 몰라보던 가족들 얼굴까지 알아보게 될 정도로 더 좋아졌습니다.

    가족들은 살아있는 줄도 모르고 장례식을 치를 뻔했다며 병원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병원 측은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심장 제세동기를 사용했지만 맥박이 돌아오지 않았고 이후 20여 분 동안 경과 관찰도 했다는 겁니다.

    사망진단서 발급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담당 주치의]
    "굉장히 이례적이고요. 저도 찾아봤는데 외국에 몇 케이스, 우리나라에도 2014년에 한 케이스 정도 (있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김 할아버지는 조만간 일반 병실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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