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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연상
백연상
설치미술 '슈즈트리' 비 맞으니…더 커진 흉물 논란
설치미술 '슈즈트리' 비 맞으니…더 커진 흉물 논란
입력
2017-05-24 20:40
|
수정 2017-05-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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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역 광장에, 버려진 신발들을 모아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됐는데요.
처음부터 '흉물이다' '예술이다' 나오는 말이 많았죠.
그런데 어제(23일) 비를 흠뻑 맞은 뒤에 냄새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 신발 수만 개를 매달아 놓은 슈즈트리 위에 밤새 비가 내립니다.
신발 안으로 물이 떨어지고 털이 들어간 신발은 물기를 더 머금습니다.
다음날 아침 밤사이 내린 비로 신발들이 이처럼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작품 옆을 지나가던 시민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습니다.
[임행도(울산 중구)]
"쾨쾨하고 전형적인 신발 속에서 나는 냄새. 이렇게 많이 모였으니까 오죽하겠습니까, 그게…"
[최옥남(경기 동두천시)]
"(비가 와서) 이게 썩으면 어떡해요… 오염되잖아요."
슈즈트리는 서울시가 지난 20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를 기념해 설치한 것으로 길이 100미터, 높이 17미터에 달하는 거대 예술품입니다.
여기에 쓰인 신발만 약 3만 개, 무게는 15톤, 비용은 1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습니다.
[황지해/작가]
"도심 속에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회복이고 또 궁극적으로는 자연성에 대한 회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작품을 위해 재활용센터에서 한 달 동안 헌 신발을 수집해 황 작가의 작업을 도왔습니다.
[김원식/서울시 조경과 도시녹화팀장]
"시민들이 '냄새 날 것이다' 하는 그런 우려 때문에 저희들도 향이 나는 식물이나 아니면 탈취제 같은 거를 뿌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인 전시 기한 연장도 검토하고 있는데, 예술과 흉물 사이에서 작품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서울역 광장에, 버려진 신발들을 모아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 설치됐는데요.
처음부터 '흉물이다' '예술이다' 나오는 말이 많았죠.
그런데 어제(23일) 비를 흠뻑 맞은 뒤에 냄새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백연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헌 신발 수만 개를 매달아 놓은 슈즈트리 위에 밤새 비가 내립니다.
신발 안으로 물이 떨어지고 털이 들어간 신발은 물기를 더 머금습니다.
다음날 아침 밤사이 내린 비로 신발들이 이처럼 축축하게 젖어있습니다.
작품 옆을 지나가던 시민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습니다.
[임행도(울산 중구)]
"쾨쾨하고 전형적인 신발 속에서 나는 냄새. 이렇게 많이 모였으니까 오죽하겠습니까, 그게…"
[최옥남(경기 동두천시)]
"(비가 와서) 이게 썩으면 어떡해요… 오염되잖아요."
슈즈트리는 서울시가 지난 20일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를 기념해 설치한 것으로 길이 100미터, 높이 17미터에 달하는 거대 예술품입니다.
여기에 쓰인 신발만 약 3만 개, 무게는 15톤, 비용은 1억 원이 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습니다.
[황지해/작가]
"도심 속에 잃어버린 가치에 대한 회복이고 또 궁극적으로는 자연성에 대한 회복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작품을 위해 재활용센터에서 한 달 동안 헌 신발을 수집해 황 작가의 작업을 도왔습니다.
[김원식/서울시 조경과 도시녹화팀장]
"시민들이 '냄새 날 것이다' 하는 그런 우려 때문에 저희들도 향이 나는 식물이나 아니면 탈취제 같은 거를 뿌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8일까지인 전시 기한 연장도 검토하고 있는데, 예술과 흉물 사이에서 작품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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