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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임경아
무얼 위해 튕기나…'피젯 스피너' 열풍 국내에도 상륙
무얼 위해 튕기나…'피젯 스피너' 열풍 국내에도 상륙
입력
2017-05-26 19:19
|
수정 2017-05-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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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웬만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직장인들도 많이 갖고 논다는 장난감 '피젯 스피너'입니다.
손가락으로 잡고 튕기면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뿐인데, 해외에선 이미 선풍적인 인기라고 합니다.
국내에도 상륙한 피젯 스피너 열풍, 그 이유가 뭔지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돌리고 또 돌리고.
갖가지 색상과 크기, 재질의 회전 장난감.
해외쇼핑 사이트 판매 상위를 석권하고 유튜브에만 관련 영상이 500만 개나 될 정도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피젯 스피너입니다.
꼼지락거리는 회전 장치란 뜻인데, 3D 프린터로 1시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뿐 아니라 기능도 손에 쥐고 팽이처럼 돌리는 게 전부일 만큼 단순합니다.
[윤종기/피젯 스피너 제작업체 대표]
"보통은 이런 장난감들 보면 기술을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는데 돌리는 용도밖에 없어요. 오히려 쉬워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더라고요."
피젯 스피너 열풍이 국내에도 상륙하면서 온라인몰에서 주로 팔리던 제품이 어제 처음 대형 완구매장에서 판매됐는데 1시간 만에 준비한 상품이 다 나갔습니다.
[이선영/대형마트 상품기획자]
"전단지를 들고 와서는 구매를 직접 하러 온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소재와 디자인, 회전축 짜임새 등에 따라 3천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가격도 천차만별.
연필 돌리기 같은 묘한 중독성에 아이들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이동훈/직장인]
"아이디어 안 떠오를 때 펜 돌리는 거랑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돌리거나 또각또각 누르거나. 제 생각에 더 집중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스트레스 해소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실제 사용자 두 명의 뇌파를 측정해 봤더니, 한 명은 장난감을 사용한 뒤 멍할 때 나오는 낮은 주파수가 떨어졌지만 다른 한 명은 사용 전후 뇌파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박주영/헬스케어 전문업체 팀장]
"수치 자체가 크게 변화된 부분은 아니어서 유의미한 어떤 결과는 아니지만 (스트레스받으면) 한숨 쉬시잖아요. 안정하는 효과? 그런 모습이랑 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별다른 기능이나 효과가 없는데도 이른바 대박을 치고 있는 단순한 장난감.
스트레스와 불안을 잠시 피해 작은 재미를 즐겨보려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씁쓸한 인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요즘 웬만한 아이들은 물론이고 직장인들도 많이 갖고 논다는 장난감 '피젯 스피너'입니다.
손가락으로 잡고 튕기면 뱅글뱅글 돌아가는 것뿐인데, 해외에선 이미 선풍적인 인기라고 합니다.
국내에도 상륙한 피젯 스피너 열풍, 그 이유가 뭔지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돌리고 또 돌리고.
갖가지 색상과 크기, 재질의 회전 장난감.
해외쇼핑 사이트 판매 상위를 석권하고 유튜브에만 관련 영상이 500만 개나 될 정도로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피젯 스피너입니다.
꼼지락거리는 회전 장치란 뜻인데, 3D 프린터로 1시간이면 만들 수 있습니다.
제작 과정뿐 아니라 기능도 손에 쥐고 팽이처럼 돌리는 게 전부일 만큼 단순합니다.
[윤종기/피젯 스피너 제작업체 대표]
"보통은 이런 장난감들 보면 기술을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는데 돌리는 용도밖에 없어요. 오히려 쉬워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더라고요."
피젯 스피너 열풍이 국내에도 상륙하면서 온라인몰에서 주로 팔리던 제품이 어제 처음 대형 완구매장에서 판매됐는데 1시간 만에 준비한 상품이 다 나갔습니다.
[이선영/대형마트 상품기획자]
"전단지를 들고 와서는 구매를 직접 하러 온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소재와 디자인, 회전축 짜임새 등에 따라 3천 원에서 수십만 원까지 가격도 천차만별.
연필 돌리기 같은 묘한 중독성에 아이들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이동훈/직장인]
"아이디어 안 떠오를 때 펜 돌리는 거랑 거의 비슷한 느낌으로 돌리거나 또각또각 누르거나. 제 생각에 더 집중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스트레스 해소 부분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실제 사용자 두 명의 뇌파를 측정해 봤더니, 한 명은 장난감을 사용한 뒤 멍할 때 나오는 낮은 주파수가 떨어졌지만 다른 한 명은 사용 전후 뇌파 변화가 거의 없었습니다.
[박주영/헬스케어 전문업체 팀장]
"수치 자체가 크게 변화된 부분은 아니어서 유의미한 어떤 결과는 아니지만 (스트레스받으면) 한숨 쉬시잖아요. 안정하는 효과? 그런 모습이랑 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별다른 기능이나 효과가 없는데도 이른바 대박을 치고 있는 단순한 장난감.
스트레스와 불안을 잠시 피해 작은 재미를 즐겨보려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씁쓸한 인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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