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주훈

아찔한 워터슬라이드, 아차하면 '추락' 美 사고 속출

아찔한 워터슬라이드, 아차하면 '추락' 美 사고 속출
입력 2017-06-03 20:31 | 수정 2017-06-03 20:36
재생목록
    ◀ 앵커 ▶

    물놀이 시설에서 아찔한 높이의 미끄럼틀을 보면 혹시 타다가 튕겨 나오진 않을지 걱정한 적 있으실 텐데요.

    미국에선 매년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새로 문을 연 워터파크입니다.

    3층 건물높이의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던 10살 소년이 그대로 튕겨 나가 시멘트 바닥에 떨어집니다.

    소년은 기적적으로 찰과상만 입었습니다.

    5백억 원짜리 물놀이 시설은 개장한 지 1시간 반 만에 영업이 중지됐습니다.

    [샌 라몬(목격자)]
    "아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했어요. 상당히 강하게 떨어졌으니까요."

    지난해 여름 텍사스에선 미끄럼틀 밖으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이 부러지는가 하면, 캔자스시티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51미터짜리 워터슬라이드에서 10살짜리 소년이 추락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영국에서도 지난 달(5월) 초 11살짜리 소녀가 워터슬라이드에서 떨어져 사망했습니다.

    [브래드(워터파크 이용객)]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대부분 급회전 구간에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해 튕겨나가거나 급경사 구간에서 추락하는 사고들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대부분 주들이 설계나 점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언제든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큽니다.

    [데보라 허즈먼 (미국국립안전위원회 회장)]
    "통일된 연방규정이 없고 심지어 사고보고 규정도 없습니다."

    미국 응급의학회는 매년 4천2백 명이 워터파크와 놀이공원에서 사고를 당해 병원을 찾고 있다며 강화된 안전규정과 점검규칙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