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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중국 압박 강화

美, 남중국해서 '항행의 자유' 작전…중국 압박 강화
입력 2017-07-03 20:39 | 수정 2017-07-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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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핵 문제를 놓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엔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을 펼쳤습니다.

    중국은 "도발 행위이자 주권 침범"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 김연석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광둥성 남부 남중국해에 있는 시사군도.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 중국이 점유했지만 베트남 등과의 영토분쟁이 빚어지는 곳입니다.

    어제 이곳에서 미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스테덤호가 트리톤섬 12해리 안을 항해했습니다.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주변 12해리 이내로 일부러 군함을 지나가게 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의 일환입니다.

    이에 중국은 즉각 군함과 전투기를 보내 스테덤호를 추격했습니다.

    이어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범"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정치적, 군사적 도발 행위로 중국은 미국의 관련 행위에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시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해군이 해당 지역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을 펼친 건 이번이 두 번째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력시위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일련의 조치 중 하나로 풀이됩니다.

    미국 행정부는 최근 북한 정권의 돈세탁을 지원한 중국의 단둥은행과 기업 등에 대해 신규 제재를 단행하고,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도 승인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재지정하는 등 연일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남중국해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초대형 해상초계기를 배치하면서 남중국해의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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