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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사야죠" 폭염·장대비도 이겨낸 '명품 열풍'

"한정판 사야죠" 폭염·장대비도 이겨낸 '명품 열풍'
입력 2017-07-04 20:32 | 수정 2017-07-0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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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가 캐주얼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날씨는 푹푹 찌고 판매일도 사흘이나 남았는데 매장 앞에는 벌써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가의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모여있는 서울 청담동의 한 거리입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큰 우산으로 햇볕을 가린 사람들이 줄지어 앉아 있습니다.

    오는 7일부터 한정 판매에 들어가는 옷과 신발, 가방 등을 사기 위해 밤을 새워 기다리는 겁니다.

    [류동환/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구하기 어려운 스트리트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가 컬래버(협업)를 해서 발매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가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판매 나흘 전인 어제(3일) 오전부터 시작된 대기 줄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하루 만에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장대비가 내린 어젯밤에도 70여 명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자기 옷을 사러 온 사람도 있지만, 희소한 한정된 제품을 사들인 뒤 웃돈을 받고 되팔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29번 대기자]
    "티셔츠 (정가)가 67만 원 정도였으니까 리셀하는 시세가 130~140만 원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재작년 겨울에도 명동에서 명품 한정판 구입을 위해 이른바 '노숙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곽금주/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과시를 하면서, 이후에 재판매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다른 생각 없이 맹목적으로 소비하려고 하는 (욕구가 작용하는 것이죠.)"

    일단 사고 보자는 명품 한정판 구매자들의 열기는 무더위와 장대비마저 무색케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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