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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달걀' 수입에도 밥상 물가 고공행진

'태국산 달걀' 수입에도 밥상 물가 고공행진
입력 2017-07-04 20:36 | 수정 2017-07-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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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밥상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달걀값 진정용으로 들여온 태국산 달걀의 효과는 아직 의문이고, 그밖의 수산물이나 채소 가격 등이 너무 올라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은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김포화물터미널.

    검역관들이 태국에서 들여온 달걀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조덕훈/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관]
    "식약처 검사가 합격이 되고, 검역과 검사가 합격이 되면 이 계란은 시중에 유통이 됩니다."

    한 판에 4천500원에서 6천 원 정도로 국내산의 절반 가격이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수입 물량이 97만 개로 국내 하루 소비량 4천만 개의 2.5%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달걀값은 AI 여파로 인해 작년보다 70% 정도 폭등한 상태입니다.

    달걀뿐만 아니라 가뭄과 폭염의 영향으로 감자, 토마토 등 채소가격도 급등했고, 어획량이 줄어든 오징어는 63%나 올랐습니다.

    [황성녀]
    "오징어는 어차피 너무 비싸서 아예 안 봐요. 저희는 고등어, 또 꽁치 (위주로 사고 있습니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수박과 참외 등 과일 값도 줄줄이 뛰면서 신선과실지수는 21.4%나 올라 6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보험과 아파트관리비 같은 개인서비스까지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수석경제연구위원]
    "(서비스요금은) 전체 소비자물가 안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높기 때문에 물가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짐을 의미하고, 이번 여름 태풍의 악영향마저 겹칠 경우에 식탁물가 수준은 더욱 빠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가 급등하지 않도록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추가 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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