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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이' 깜빡하다 신고 당한다…전국 68만여 건 신고

'깜빡이' 깜빡하다 신고 당한다…전국 68만여 건 신고
입력 2017-08-05 20:27 | 수정 2017-08-0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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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운전자 3명 중 1명은 차선이나 방향을 바꿀 때 방향지시등이나 깜빡이를 켜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갑작스런 끼어들기에 위협을 느낀 운전자들이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해 직접 고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최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흰색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불쑥 진로를 바꾼 뒤 그대로 앞서갑니다.

    지하차도로 진입하기 위해 막무가내로 차선을 바꾸는 승용차.

    뒤따라가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히고 있습니다.

    좌회전이나 유턴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들도 방향지시등 없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황상호/울산시 태화동]
    "어느 정도 위반하는 것은 인정하는데 갑자기, 예를 들어 3차선에서 1차선으로 확 들어와 봐요. 얼마나 놀라는지..."

    블랙박스 영상을 활용해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를 직접 경찰에 신고하는 공익신고는 올 들어 전국에서 68만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여 건이나 늘었습니다.

    [공익신고 제보자]
    "마음대로 좌충우돌하면 교통질서를 교란시키고 문란하게 만들고 사고를 유발하거든요."

    경찰도 9월부터 깜빡이 미사용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위반 사항 적발 시 벌점 없이 범칙금 3만 원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류영화/울산중부경찰서]
    "특히 교통사고나 정체를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하겠습니다."

    도로 여건이나 신호체계를 탓하기보다 사소한 운전습관부터 바꿔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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