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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마하' 오토바이 '차대번호' 위조해 유통

日 '야마하' 오토바이 '차대번호' 위조해 유통
입력 2017-08-10 20:29 | 수정 2017-08-10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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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야마하'의 오토바이 제품이 차대번호가 위조 혹은 변조돼 유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조만간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마하의 인기 삼륜 오토바이 트리시티입니다.

    본체와 타이어 등 오토바이 곳곳에서 2014년에 생산된 흔적들이 발견됩니다.

    하지만 자동차제작증엔 2017년에 생산된 제품으로 적혀 있습니다.

    시트를 열어 차대번호를 들여다봤습니다.

    판을 덧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원 차대번호를 얇게 갈아 내고, 새로운 차대번호를 용접해 덧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수/한국수입이륜차협회장]
    "7~80년대에 장물 업자들이 하는 수법인데, 글로벌 회사 제품이 이렇게 유통되는 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서울의 한 야마하 대리점을 찾아가 봤습니다.

    진열된 트리시티 제품을 보여주며 2017년에 생산된 제품이라고 설명합니다.

    [야마하 대리점 관계자]
    "이거 야마하 본사에서 갖고 왔는데...제작증에 2017년식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가 (위·변조된 지) 어떻게 알아?"

    내부를 살펴보자 차대번호가 역시 덧대어져 있습니다.

    [야마하 대리점 관계자]
    "아, 용접했구나.. 몰랐죠. (이렇게 덧붙인 것 처음 봤죠?) 나도 처음 봤지."

    야마하 한국 수입사 측은 당초 태국 내수용이나 유럽 수출용 제품을 한국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국내법상으론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마하 한국 수입사 관계자]
    "한국 사양에 맞게 다시 뜯어서 차대번호를 찍어서 법규에 맞춰 들어온 건데, 그것을 받아서 그대로 판매한 거예요."

    경찰은 관련 업계의 고발장이 접수되는 대로 야마하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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