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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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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간편 인증 방식 '허술'…명의도용 등 피해 잇따라
카카오뱅크, 간편 인증 방식 '허술'…명의도용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7-09-02 20:17
|
수정 2017-09-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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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카오뱅크가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보다 간단한 인증절차 덕분인데요.
바로 이 간편성 때문에 명의도용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범 한 달 만에 가입자 3백만 명을 넘어선 카카오뱅크.
이같은 돌풍의 배경에는 다른 은행보다 유리한 대출 금리와 간단한 가입 방식이 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신분증 사진을 촬영한 다음, 본인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에 1원을 송금받아 신원확인을 하면 끝입니다.
[백도현]
"이용하는 면에서는 통장이 10분 이내로 만들어져서 정말 간단하고 편리하지만, 다른 대포통장이나 이런 것으로 악용 위험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는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의 신분증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케이뱅크 상담원]
"고객님 지금 들고 계신 신분증은 본인 것이 아니신 거 아니에요?"
(아 그럼 가입이 안 되나요?)
"네"
편리성과 인지도 등에서 앞선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를 7배 가깝게 앞지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가입 절차를 통해 계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명의도용이나 대포통장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편리성을 강조하다 보니 17년이나 돼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신분증으로도 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카카오은행 측은 최근 일부 고객에 대해 거래를 정지시키고 신분증 재확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신분증 주요 내용에 대해서 빛번짐이 심한 경우가 좀 많아요. 많아서 그런 것에 대해서 고객들에게 재촬영을 요청을 하는 거죠. 신분증을 재촬영을 해야지 다시 쓸 수가 있으니깐요. 그 단계를 거치도록 하는 거죠."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카카오뱅크 계좌가 개설됐거나 소액대출이 신청됐다는 신고도 잇따랐는데, 대부분 자식이 부모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대출이나 체크카드 발급 문제에선 고객 불편이 여전합니다.
효율성과 편리함을 무기로 초기 가입자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보안과 고객서비스에 대해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카카오뱅크가 한 달 만에 가입자 3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보다 간단한 인증절차 덕분인데요.
바로 이 간편성 때문에 명의도용 등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범 한 달 만에 가입자 3백만 명을 넘어선 카카오뱅크.
이같은 돌풍의 배경에는 다른 은행보다 유리한 대출 금리와 간단한 가입 방식이 있습니다.
이름과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신분증 사진을 촬영한 다음, 본인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에 1원을 송금받아 신원확인을 하면 끝입니다.
[백도현]
"이용하는 면에서는 통장이 10분 이내로 만들어져서 정말 간단하고 편리하지만, 다른 대포통장이나 이런 것으로 악용 위험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먼저 출범한 케이뱅크는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의 신분증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케이뱅크 상담원]
"고객님 지금 들고 계신 신분증은 본인 것이 아니신 거 아니에요?"
(아 그럼 가입이 안 되나요?)
"네"
편리성과 인지도 등에서 앞선 카카오뱅크는 케이뱅크를 7배 가깝게 앞지를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가입 절차를 통해 계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명의도용이나 대포통장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편리성을 강조하다 보니 17년이나 돼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신분증으로도 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카카오은행 측은 최근 일부 고객에 대해 거래를 정지시키고 신분증 재확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신분증 주요 내용에 대해서 빛번짐이 심한 경우가 좀 많아요. 많아서 그런 것에 대해서 고객들에게 재촬영을 요청을 하는 거죠. 신분증을 재촬영을 해야지 다시 쓸 수가 있으니깐요. 그 단계를 거치도록 하는 거죠."
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카카오뱅크 계좌가 개설됐거나 소액대출이 신청됐다는 신고도 잇따랐는데, 대부분 자식이 부모 이름으로 계좌를 만들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대출이나 체크카드 발급 문제에선 고객 불편이 여전합니다.
효율성과 편리함을 무기로 초기 가입자 확보에는 성공했지만, 보안과 고객서비스에 대해선 보완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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