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강명일

日, 골칫거리 음식쓰레기 태워서 없앤다

日, 골칫거리 음식쓰레기 태워서 없앤다
입력 2017-10-04 20:19 | 수정 2017-10-04 20:28
재생목록
    ◀ 앵커 ▶

    명절이 지나면 음식 쓰레기나 식재료가 담겼던 포장지 쓰레기가 산더미같이 나와서 분리수거하기가 꽤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 쓰레기들을 주로 태워서 버린다고 하는데요.

    괜찮을까요?

    도쿄에서 강명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새벽부터 한두 명씩 주민들이 나와 하얀 비닐봉지의 쓰레기를 버립니다.

    비닐봉지 안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플라스틱 제품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아침 8시까지 동네 곳곳에 정해진 배출장소에 배출하면 차량이 수거해 갑니다.

    모든 음식물쓰레기와 플라스틱은 태우는 것이 원칙이고 재활용하는 품목은 종이, 골판지, 페트병, 알루미늄캔, 유리병 정도입니다.

    [도쿄 시민]
    "타는 쓰레기를 구분하여 버리도록 되어 있고 다들 그것을 지키고 있습니다."

    수거된 생활 쓰레기는 당일 도쿄시내 20곳의 청소공장으로 들어갑니다.

    800도 이상의 고열로 태워 급속냉각하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 발생이 차단됩니다.

    [가토 데즈야/도쿄23구청소사무조합]
    "고온으로 소각하고 있어서 다이옥신류는 완전히 분해되는 상태로 소각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와 함께 보너스도 있습니다.

    청소공장 한곳에서만 근처 2만 8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가 만들어져 활용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병 하나라도 재활용하려면 두 번 세 번 손이 가고, 오염된 경우도 많아 도쿄도는 오래전부터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러다가 10년 전부터 플라스틱을 매립하지 않고 태우기로 했습니다.

    도쿄도가 음식물쓰레기나 플라스틱을 태우기로 한 것은 매립지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완벽한 분리수거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인식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