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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원인, '사고기록장치' 분석으로 밝힌다

교통사고 원인, '사고기록장치' 분석으로 밝힌다
입력 2017-11-09 20:24 | 수정 2017-11-0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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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과수와 경찰이 앞으로 교통사고 조사에 차량 EDR, 사고기록장치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5초 전, 운전자가 핸들과 페달을 어떻게 조작했는지 분석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빠른 속도로 달리던 버스가 앞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20대 여성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6중 추돌 사고를 낸 버스기사는 사고 직후 차로를 바꾸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함께 버스 사고기록장치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오자 졸음운전을 인정했습니다.

    승용차가 옹벽을 들이받아 운전자를 포함해 5명이 모두 숨진 사고.

    CCTV는 물론 블랙박스도 없었지만 국과수는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통해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미끄러져 발생한 사고로 결론 내렸습니다.

    3중 추돌 사고 상황을 재연한 실험입니다.

    차량의 사고기록장치에는 사고 직전 5초간 운전자의 차량 조작 상태가 0.5초 단위로 남아있습니다.

    사고 당시 속도는 물론 핸들을 어느 쪽으로 틀었는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등이 고스란히 증거로 남는 겁니다.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할 경우 어느 차에서 먼저 추돌이 있었는지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박종진/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교통사고분석과]
    "보험 범죄라든가 진로 변경 여부, 중앙선 침범 사고 역시 과거와 달리 밝힐 수 있는 좋은 과학적인 데이터가 될 거라고…."

    국과수와 경찰은 사고기록장치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법을 교통사고 수사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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