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송양환
새해 인사는 SNS 대신 '손으로 쓴 편지'
새해 인사는 SNS 대신 '손으로 쓴 편지'
입력
2017-12-30 20:25
|
수정 2017-12-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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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스마트폰에 밀려 사라진 줄 알았던 손편지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불고 있는 손편지 바람을 송양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돌담길 우체통은 사람들의 마음을 받습니다.
한 주에 백여 통, 봄부터 벌써 3천 통이 넘게 쌓였습니다.
우체통을 만든 이는 대학생입니다.
[조현식/'온기우편함' 운영]
"SNS가 극도로 발달하고 있지만, 진짜 내 마음속에 있는 얘기할 수 있는 곳이 없나. 그리고 이야기 소통창구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 20대 청년은 혼자 사는 게 너무 외롭다고 토로합니다.
한 취준생은 새해에는 꼭 신입 사원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담았습니다.
사람 관계에 지쳤다는 무력함도 털어놓습니다.
답장을 보내는 이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지를 읽고 쓰며 위안을 주고받습니다.
[박빛나리/손편지 봉사자]
"두 번 세 번 더 고민하면서 쓰게 되기 때문에 더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손편지를 대신 써 주는 이 사회적 기업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연하장에 손 글씨의 정성을 더합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손편지 펜팔로 이어주는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조아름/'손편지 제작소' 대표]
"'정말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줬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고, 정성, 그 사람이 들였을 시간, 그런 부분에 더 감동을 하는 게 아닌가…."
터치 한번이면 통화도, 문자도, 얼굴도 볼 수 있는 세상.
빠르고 편리함에 밀려 사라지는 손끝의 온기를 한 자 한 자 눌러쓴 손편지가 다시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에 밀려 사라진 줄 알았던 손편지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불고 있는 손편지 바람을 송양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돌담길 우체통은 사람들의 마음을 받습니다.
한 주에 백여 통, 봄부터 벌써 3천 통이 넘게 쌓였습니다.
우체통을 만든 이는 대학생입니다.
[조현식/'온기우편함' 운영]
"SNS가 극도로 발달하고 있지만, 진짜 내 마음속에 있는 얘기할 수 있는 곳이 없나. 그리고 이야기 소통창구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한 20대 청년은 혼자 사는 게 너무 외롭다고 토로합니다.
한 취준생은 새해에는 꼭 신입 사원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을 담았습니다.
사람 관계에 지쳤다는 무력함도 털어놓습니다.
답장을 보내는 이들도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지를 읽고 쓰며 위안을 주고받습니다.
[박빛나리/손편지 봉사자]
"두 번 세 번 더 고민하면서 쓰게 되기 때문에 더 솔직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손편지를 대신 써 주는 이 사회적 기업을 찾는 이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업들도 연하장에 손 글씨의 정성을 더합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손편지 펜팔로 이어주는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조아름/'손편지 제작소' 대표]
"'정말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줬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고, 정성, 그 사람이 들였을 시간, 그런 부분에 더 감동을 하는 게 아닌가…."
터치 한번이면 통화도, 문자도, 얼굴도 볼 수 있는 세상.
빠르고 편리함에 밀려 사라지는 손끝의 온기를 한 자 한 자 눌러쓴 손편지가 다시 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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