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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투데이] '아차' 하다 물 '콸콸', 계량기 동파 막으려면

[이슈 투데이] '아차' 하다 물 '콸콸', 계량기 동파 막으려면
입력 2017-01-23 07:31 | 수정 2023-08-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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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훈 앵커 ▶

    보신 것처럼 서울이 무려 영하 13도에 가깝습니다.

    오늘이 일요일이었으면 좋겠다.

    이불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고 싶지 않은 날이죠.

    이런 올겨울 최강 한파, 이번 주 중반까지 쭉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불 속에 넣을 수 없는 것들이 걱정입니다.

    계량기 동파 문제가 심상치 않을 것 같은데요.

    한 번 터지면 수습에 수리에, 골치가 아픕니다.

    피해 화면을 보고 시작합니다.

    ◀ 리포트 ▶

    바닥엔 물이 들어찼고, 천장에서도 물이 끝없이 떨어집니다.

    아파트 옥상 물탱크의 배관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갈라진 틈으로 물이 새어 나온 겁니다.

    [주민]
    "아이가 '엄마 비 오는 거 같아, 비 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문을 여니까 물이 쫙 내려오기 시작한 거예요."

    =============================

    아파트 천장과 벽에서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물이 나오는 곳을 찾아 옥상까지 올라가니 수도관이 터져 있습니다.

    서초구에서는 가정용 상수도관 파열로 도로에 1시간 넘게 물줄기가 치솟기도 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마지막 장면은 무슨 분수가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엄주원 아나운서, 이런 날씨면 저렇게 쏟아진 물도 금방 얼어버리겠어요.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주변이 난리가 나죠.

    ◀ 박재훈 앵커 ▶

    동파가 염려되는 기준 온도가 영하 5도 정도 된다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게다가 요즘처럼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는 날이 이어지면 동파 위험, 더 높아집니다.

    최근 3년간 일어난 계량기 동파사고가 연평균 1만 2천여 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특히 1월에 가장 많이 일어났는데 아무래도 한파가 찾아오는 날이 많다 보니까 그렇습니다.

    게다가 현재 국내에 설치된 계량기 10대 중 8대가 습식계량기라고 하는데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자칫 관리가 소홀하면 동파가 일어나기 쉽다고 합니다.

    습식계량기란 계량기 안에 물이 들어가는 방식으로 검침되는 계량기인데요.

    반대로 건식도 동파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습식이 건식보다는 동파 위험이 더 높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당장 우리 집 계량기가 습식인지, 건식인지도 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요즘 계량기들은 동파 방지 장치가 다 있다는데 그래도 이렇게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이 정도 한파까진 대비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죠.

    그래서 계량기함을 잘 감싸주는 게 중요한데요.

    내부 틈새를 잘 막아서 찬 기운이 덜 들게 하고 헌 옷, 신문지 같은 보온재로 잘 채워야겠습니다.

    묵은 보온재는 습기를 머금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새것으로 갈아주시고요.

    뚜껑 부분은 보온재로 덮은 뒤 비닐 커버로 밀폐하시면 되겠습니다.

    밤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설 연휴, 휴가처럼 장기간 집을 비우실 땐 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야 하는 것 다 아실 텐데요.

    열선이 겹치지 않게 간격을 띄워서 감아주시고, 열선을 감았다면 오히려 보온재를 씌우지 말아야 합니다.

    화재 위험 때문이죠.

    관련 보도 보겠습니다.

    ◀ 리포트 ▶

    먼저, 열선 위에 보온재를 덧씌운 경우, 수도관의 온도가 100도까지 올라갑니다.

    다음, 열선을 겹치게 감은 때입니다.

    171도까지 치솟습니다.

    이번에는, 겹치게 감은 열선에 수건을 두르고 보온재까지 씌워봤습니다.

    수도관이 휘어지고 420도까지 치솟더니 결국 불이 납니다.

    또, 해묵은 열선은 피복이 벗겨지기 쉬워 전기 합선으로 불이 날 수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저희 뉴스 보고 아 이제 출근해야지 수도꼭지를 틀었는데 물이 안 나온다, 가슴이 철렁하겠죠.

    자,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 엄주원 아나운서 ▶

    특히 출근길에 안 나오면 더 고생입니다.

    중요한 건 '천천히 녹여준다'는 겁니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 점차 따뜻한 물로 녹여야 합니다.

    한 번에 50도 이상 뜨거운 물로 녹이게 되면 열 손상으로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져있다면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해 교체를 받으시면 되는데, 동파로 인한 계량기 교체는 해당 비용을 수도사업자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한파가 물러간 뒤에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그 이유를 관련 보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수도 배관 속 물은 바깥쪽부터 얼기 시작해 안쪽으로 얼어들어갑니다.

    배관 속 물이 꽁꽁 얼어붙으면 부피가 늘어나는데, 이때 배관에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동파'가 발생합니다.

    그런데, 날이 풀려 녹을 때는 반대로 배관 안쪽부터 녹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배관 속 얼음이 배관 같은 역할을 하면서 물이 새지는 않습니다.

    얼음이 배관 바깥쪽까지 다 녹게 되면 비로소 틈 사이로 물이 새어나오기 시작합니다.

    ◀ 박재훈 앵커 ▶

    오늘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을 맴돕니다.

    이런 날에는 한낮에도 물을 조금씩 틀어두는 게 좋다고 하죠.

    길도 많이 미끄럽습니다.

    모쪼록 설 연휴가 있는 이번 주, 별 탈 없이 지나시길 바랍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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