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김태윤
"최순실이 믿는 사람 VIP와 나" 고영태는 '왕의 남자'
"최순실이 믿는 사람 VIP와 나" 고영태는 '왕의 남자'
입력
2017-02-14 07:12
|
수정 2017-02-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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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모의 내용이 담겨 있는 녹음파일이 헌재 판결의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고영태 씨가 최순실이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장담하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인 최 모 씨 등이 나눈 대화입니다.
고 씨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뜻하는 말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VIP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러면서 고 씨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가 멀어졌다는 식으로 말하자, 최 모 씨는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이번에 큰 문제(정윤회 문건)가 터졌잖아. 그래서 (최순실이) 약간 거기에서 손을 놓은 거 같더라고."
[최 모 씨(고영태 측근)]
"그럼 안 되고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지."
이 말에 대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도 좋다는 이야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고 씨는 경쟁관계인 차은택 씨를 제거할 비위자료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요구하고 최 모 씨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차(은택) 감독을 어떻게 날려야 되는지 그거를 나한테 핵심을 줘야지."
[최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만들어 올게. 진짜로 그 대신 형이 나를 보호해줘야 돼."
고 씨는 또, 최 씨가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소장(최순실)이 믿는 사람이 VIP하고 나밖에 없어.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아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듣지 않아."
고 씨와 측근들은 자신들이 최순실 씨를 움직인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김수현(고영태 측근)]
"영태형이 소장(최순실)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한다고 하면 업무적으로는 우리가 해야 되는 건데."
고 씨의 또 다른 주변인물인 류상영 부장은 고 씨를 최순실 씨의 '왕의 남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고영태 씨와 측근들의 모의 내용이 담겨 있는 녹음파일이 헌재 판결의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녹음파일에는 고영태 씨가 최순실이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장담하는 내용도 담겨있습니다.
김태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15년 4월 7일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인 최 모 씨 등이 나눈 대화입니다.
고 씨는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뜻하는 말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VIP는 이 사람(최순실) 없으면 아무것도 못해."
그러면서 고 씨가 대통령과 최순실 씨 사이가 멀어졌다는 식으로 말하자, 최 모 씨는 멀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이번에 큰 문제(정윤회 문건)가 터졌잖아. 그래서 (최순실이) 약간 거기에서 손을 놓은 거 같더라고."
[최 모 씨(고영태 측근)]
"그럼 안 되고 끝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지."
이 말에 대해 고 씨는 검찰 조사에서 "최순실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우리도 좋다는 이야기"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고 씨는 경쟁관계인 차은택 씨를 제거할 비위자료를 가져오라는 식으로 요구하고 최 모 씨는 대신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차(은택) 감독을 어떻게 날려야 되는지 그거를 나한테 핵심을 줘야지."
[최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만들어 올게. 진짜로 그 대신 형이 나를 보호해줘야 돼."
고 씨는 또, 최 씨가 믿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고영태/더블루K 이사]
"소장(최순실)이 믿는 사람이 VIP하고 나밖에 없어. 다른 사람 말은 듣지도 않아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듣지 않아."
고 씨와 측근들은 자신들이 최순실 씨를 움직인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김수현(고영태 측근)]
"영태형이 소장(최순실)을 감정적으로 컨트롤한다고 하면 업무적으로는 우리가 해야 되는 건데."
고 씨의 또 다른 주변인물인 류상영 부장은 고 씨를 최순실 씨의 '왕의 남자'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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