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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진도에 전국 최대 국영 '말 목장' 있었다

조선시대 진도에 전국 최대 국영 '말 목장' 있었다
입력 2017-02-18 06:52 | 수정 2017-02-1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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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선시대 전국 최대 규모의 말 목장이 전남 진도에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선시대 말 관련 장부인 '목장색등록'이 번역돼 출판될 예정입니다.

    신광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지막한 야산들이 이어지며 분지가 펼쳐지는 진도군 지산면, 조선시대 이곳은 '목장면'으로 불렸습니다.

    말을 관리한다는 뜻의 '관마리'는 목장을 감독하던 관청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됩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감목관들의 공덕비는 조선시대 당시 관청의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진도군에 말 목장이 운영된 사실이 드러난 것은 조선왕조실록 태종 14년도부터입니다.

    1414년 제주에서 말 천8백 마리를 옮겨와 감목관을 설치한 뒤, 추자도 주민을 이주시켜 말을 관리했다는 내용이 공식 기록에 등장합니다.

    성종 때 전라도 관찰사 이숙함은 장계를 통해 '구름같은 말떼들이 비단을 펼친 듯 들을 덮고'라는 표현으로 진도의 말목장 규모를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된 '목장색등록' 진도편이 진도문화원에 의해 번역됐습니다.

    말과 함께 살아온 진도군의 옛 역사를 알리고 보존하기 위해서입니다.

    조선시대 국영 목장이던 진도군의 역사와 문화의 변천사가 담긴 '목장색등록'은 이달 말 출간됩니다.

    MBC뉴스 신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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