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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소음 '베어링 결함', 오티스에 시정 권고

승강기 소음 '베어링 결함', 오티스에 시정 권고
입력 2017-03-18 06:50 | 수정 2017-03-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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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강기 소음에 시달리던 아파트 주민들이 제조사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 지난번에 전해 드렸는데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정밀검사에 들어갔고 일부 결함이 발견돼 시정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옥상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부품을 기술진들이 자세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소음 민원이 계속되고, 안전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자 닷새 동안 정밀검사에 들어간 겁니다.

    [이창용/한국승강기안전공단 안전사업처장]
    "소음계와 진동계를 가지고 각 축별로 발생하는 주파수를 정확하게 분석할 겁니다."

    도르래 교체가 완료된 후 한 검사라 안전과 소음은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교체 전 문제가 됐던 베어링에서 마모와 파임, 치우침 같은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축과 베어링 사이의 틈이 설계치보다 커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마찰열과 함께 손상이 생긴 겁니다.

    이런 과정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해 주민들과 각 세대에 전달됐다는 설명입니다.

    공단은 '베어링 교체를 쉽게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축을 설계치보다 작게 만들었다'며 제조사인 오티스에 시정권고를 내렸습니다.

    시정권고가 나오자 오티스는 도르래 88개, 1억 5천만 원 상당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고, 베어링도 기존 중국산이 아닌 독일산으로 바꿔주겠다고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이 문제가 아니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박무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교체부터 먼저 해주겠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오티스는 공단의 측정방법에 오류가 있다며, 미국 본사 연구소의 자체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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