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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인우월주의 두둔…공화당도 반발 '갈등 증폭'

트럼프, 백인우월주의 두둔…공화당도 반발 '갈등 증폭'
입력 2017-08-17 06:41 | 수정 2017-08-1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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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주 미국 샬러츠빌의 유혈사태로 다시 인종갈등이 확산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우월주의를 두둔하고 나서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수뇌부도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미국 대통령]
    "시위대와 백인우월집단 모두 비난받아야 하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백인우월주의의 폭력을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던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보수층의 반발에 부딪히자 다시 입장을 바꿔 시위대와 인종차별집단 모두를 비난했습니다.

    백인우월주의자들과 극우성향의 단체들은 일제히 찬사를 보냈습니다.

    KKK단의 전 대표인 데이비드 듀크는 트위터를 통해 "사실을 말하고 좌파테러를 비난하는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띄웠습니다.

    트럼프의 측근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를 옹호했습니다.

    [뉴트 깅리치/전 하원의장]
    "대통령은 진실을 말했지만 주류 언론은 이를 싫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주요인사들도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코리 가드너/공화당 상원의원]
    "우리는 KKK와 신나치 집단을 결코 지지하지 않습니다."

    [존 케이식/오하이오 주지사]
    "대통령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마저 성명을 통해 "인종증오 이데올로기에 관용을 보여선 안 된다"고 못박았고 폴라이언 하원의장도 "도덕적 모호성은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백악관 내 극우 인사들에 대한 인사조치 요구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두둔하고 나섬에 따라 갈등과 파장은 더 커지는 형국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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