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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철] 기력 보충 '칼슘왕' '미꾸라지'

[지금이 제철] 기력 보충 '칼슘왕' '미꾸라지'
입력 2017-09-01 07:37 | 수정 2017-09-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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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온몸에 기운이 빠지고 체력도 달린다고요?

    예부터 여름이 끝나는 이맘때면 서민들의 식탁에 올라 기력 보충에 도움을 준 식재료가 있습니다.

    시금치보다 풍부한 철분과 뱀장어의 9배에 달하는 칼슘을 지닌 미꾸라지가 그 주인공인데요.

    미꾸라지 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뜨끈한 추어탕이 빠질 수 없죠.

    오늘은 가족을 위해 집에서 만드는 추어탕 한 그릇 어떨까요?

    먼저,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없애려면 굵은 소금을 충분하게 뿌리고 20분 정도 뚜껑을 덮어 미끄러운 진액과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해감이 끝난 미꾸라지에 밀가루를 뿌리고 손으로 여러 번 문질러 깨끗한 물로 헹궈 주면 끝.

    손질한 미꾸라지는 삶아 믹서에 곱게 갈고요.

    냄비에 미꾸라지와 미리 만들어둔 양념을 넣고 한소끔 끓이면 되는데요.

    취향에 따라 들깻가루나 매운 고추를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번엔 바삭바삭 씹는 소리까지 맛있는 미꾸라지 튀김을 만들어 볼까요?

    볼에 튀김가루와 물, 얼음을 넣고 잘 섞어서 튀김옷을 준비하고요.

    물기를 제거한 미꾸라지를 반죽에 넣었다가 기름에 튀겨주면, 고소한 냄새만큼이나 맛있는 미꾸라지 튀김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장은숙/요리연구가]
    "미꾸라지 튀김은 튀겨내 건져낸 다음, 기름 온도를 높여 한 번 더 튀겨주면 더 바삭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보통 내장과 뼈를 통째로 요리하는 미꾸라지는 구이로 먹어도 그 맛이 훌륭한데요.

    팬에 들기름을 바르면 양념이 타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이 더 강해지는데요.

    미꾸라지를 올리고 소금을 뿌려 굽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고추장 양념을 앞뒤로 발라서 한 번 더 구워주세요.

    매콤한 미꾸라지 구이가 완성됩니다.

    고소한 밥반찬이나 어른들 술안주로 제격이겠죠?

    미꾸라지는 곱게 다져 완자로 요리할 수도 있는데요.

    미꾸라지를 볼에 담아 밀가루와 빵가루, 다진 양파, 파를 넣어 잘 섞이게 골고루 치댄 다음, 기름 두른 팬에 한 숟갈씩 올려 구워 스테이크 소스를 곁들이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미꾸라지 완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공들여 요리해도 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좋은 음식이 될 수 없겠죠.

    미꾸라지를 구입할 땐 몸통이 크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것을 골라야 미꾸라지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금이 제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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