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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영화관 팝콘'…당분·염분 하루 기준치 절반↑

건강 위협하는 '영화관 팝콘'…당분·염분 하루 기준치 절반↑
입력 2017-09-27 06:51 | 수정 2017-09-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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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화관 가시면 팝콘 많이들 드시죠.

    종류도 많아서 고르는 재미도 있는데 영양 성분을 분석해봤더니 달콤한 맛이나 짠맛의 팝콘 한 통에 담긴 당분이나 염분 함유량이 하루 섭취 기준치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문하신 팝콘하고 음료 나왔습니다."

    영화관 매점의 간판 메뉴는 단연 팝콘입니다.

    팝콘과 탄산음료를 묶어 파는 '세트 메뉴'를 사기 위해선 주말에는 영화표를 산 뒤 또 한 번 긴 줄을 서야 할 정도입니다.

    [조수진·정재훈]
    "캐러멜 팝콘을 좋아해요." "칼로리라든지 이런 걸 보면 사실 먹을 때 망설여진 적은 있어요."

    서울시가 소비자 시민모임과 함께 대형 영화관에서 파는 팝콘과 핫도그 등 81개 제품의 당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대용량 팝콘과 콜라 2잔 세트를 둘이서 나눠먹을 경우 1인당 평균 섭취 당류는 72.4g, 하루 기준치의 4분의 3에 달했습니다.

    캐러멜 팝콘 세트를 먹을 경우 하루 기준치에 맞먹는 당류를 섭취했고, 마늘 맛 등 양념 된 시즈닝 팝콘세트도 기준치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김남훈/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캐러멜 팝콘 같은 경우는 일반 팝콘보다 무려 134배 높은 당 함량이 확인됐습니다."

    짭조름한 핫도그는 하나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의 절반이 넘는 나트륨을 섭취하게 되고, 치즈 등으로 양념 된 시즈닝 팝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양 성분을 고려해 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서울시의 지적에 영화관 측은 관람객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정확한 영양 성분 정보를 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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