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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붕괴…"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

라오스 댐 붕괴…"대규모 인명 피해 우려"
입력 2018-07-25 12:06 | 수정 2018-07-2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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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SK건설이 라오스에 건설 중이던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에서 수억 톤의 물이 쏟아지면서 인근 마을을 덮쳤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사고 원인을 두고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물줄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에서 5억 톤에 달하는 물이 넘치면서 댐 아래에 있는 6개 마을을 덮쳤습니다.

    다수가 사망하고 수백 명이 실종됐지만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공사인 SK 건설은 보조댐 5개 가운데 하나에 이상이 생긴 것이며 규모가 10배 이상 큰 본댐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력발전소는 SK건설이 2012년부터 서부발전 등과 공동수주해 시공했으며, 올해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SK 건설 관계자는 "평소의 3배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물이 범람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댐 상단 일부가 유실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발전소 운영을 맡고 있는 서부발전은 사고 직후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폭우로 인한 보조댐 붕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발생 전부터 댐 중앙과 상단부 곳곳에서 크고 작은 균열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와 외신들도 라오스 당국 발표에 따라 보조댐이 붕괴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작업에 주력하면서 조만간 현장 조사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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