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윤정혜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 53% "효과 없다"

'미세먼지 차단' 화장품 53% "효과 없다"
입력 2018-11-13 12:15 | 수정 2018-11-13 12:17
재생목록
    ◀ 앵커 ▶

    미세먼지를 깨끗하게 닦아낸다거나 아예 피부에 닿지 않게 차단해준다는 기능성 화장품들이 많은데요.

    효과를 검증조차 하지 않거나 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정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세 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티 더스트나 더스트 프리 등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내세우는 화장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피부 위에 실리콘 막을 만들어 미세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거나, 미세먼지와 스모그 등 노폐물들을 깨끗하게 닦아낸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처럼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다며 광고한 자외선차단제나 보습제 등 화장품 53개를 조사했습니다.

    점검 결과 조사 대상 53개 제품 중 18개 제품은 아예 효과를 검증한 자료조차 없었고, 나머지 10개는 화장품에 들어간 원료의 효능 자료만 제출했을 뿐 미세먼지 관련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효능·효과는 화장품법에 따라 적합한 실증자료를 갖춘 경우에만 광고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미세먼지 차단 또는 세정 효과가 확인된 제품은 25개에 불과해 효과가 없는 제품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들을 제조 판매한 업체 27곳에 대해 광고정지 2개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6백여 개 인터넷 판매 사이트에 대해서도 광고 내용 시정 조치 등을 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