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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환의 빅 이슈] 트럼프 "한미훈련 안 한다"

[전종환의 빅 이슈] 트럼프 "한미훈련 안 한다"
입력 2018-06-14 17:55 | 수정 2018-06-1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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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종환의 빅 이슈입니다.

    '북한과 선의를 갖고 협상하는 한 한미 연합훈련은 하지 않겠다.'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 말입니다.

    트럼프의 이 언급이 반복되면서 한미 연합훈련,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장, 을지프리덤가디언, UFG 연습, 두 달 남았는데, 축소 또는 대체 훈련이 예상됩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방송 인터뷰에서 한 관련 발언, 이어서 들어보시죠.

    ◀ 영상 ▶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회담 후 기자회견)]
    "3만 2천 명의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빨리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게 목표입니다. 많은 비용이 드는 '워 게임'(모의 전쟁)을 그만둘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美 폭스뉴스 인터뷰)]
    "더 이상 '워 게임'(모의 전쟁)을 하지 않는다는 건 정말 기쁜 일입니다. 이 거대한 폭격기들을 괌에서 날려보내는 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드는지 압니까. 우리는 (북한과) 선의의 협상이 진행되는 한 '워 게임'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

    ◀ 앵커 ▶

    한미 연합 훈련에 드는 비용, 연간 7백에서 8백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우리 군은 약 100억 원, 미군은 6~700억 원 정도를 분담을 하는 건데, 이렇게 한국과 미국이 나눠서 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비용이 드는가?

    미국이 내는 비용 가운데 대부분은 핵무기를 탑재한 무기들의 '출동 비용'입니다.

    항모강습단 이끌고 오는 항공모함, 한 번 전개할 때마다 100억 원 정도 들고요,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폭격기의 경우 한 번 출격하는 데 2,30억 원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 그래서 선의의 협상이 진행되는 한 "훈련을 위해 이렇게 큰돈 쓰지 않겠다" 선언을 한 셈입니다.

    한미 연합훈련, 얼마나 자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2월에,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으로 시작합니다.

    이어서, 한미 해병대의 대규모 상륙 훈련인 쌍용훈련, 또, 한미 공군이 아군 적군으로 나눠 실전처럼 공중전을 펼치는 맥스선더 훈련, 그리고요, 중간 중간에 크고 작은 훈련이 이어지다 8월에 UFG 연습이 실시됩니다.

    특히 군사 대치가 유난히 고조됐던 지난 정부 시절의 훈련 규모와 방식, 대규모에 고강도였습니다.

    리포트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 영상 ▶

    [2016년 3월 7일 뉴스데스크 이상민]

    한국군 30여만 명, 미군 2만 9천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키리졸브 연습과 실제 병력과 장비 기동 훈련인 독수리 훈련, 그리고 해병대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입니다.

    특히 유사시 북한 최고 수뇌부와 핵미사일 시설을 선제 타격하는 내용의 '작전계획 5015'가 처음으로 적용됩니다.

    북한 해안에 상륙한 뒤 핵심 시설을 향해 고속으로 진격하는 시나리오의 내륙 작전훈련도 강도 높게 진행됩니다.

    핵추진 미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 호가 구축함과 순양함을 이끌고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B-2 스텔스 폭격기와 F-22 전투기, 핵잠수함 등 미군의 핵심 전략 무기가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전쟁광들", "북침전쟁 소동" 이렇게 말을 하면서 집요하게 중단을 요구해왔고요.

    탈북 군인들은 훈련 기간 갱도나 진지에서 밤새우고 전투화도 못 벗고 잠을 잔다고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야말로 총 비상령, 전투대기 상태인 거죠.

    이러니까, 북한은 핵 협상에서 줄기차게 훈련 중단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CNN 오늘(14일) 보도에 따르면요, 미국 정부는 UFG 연습 중단 방침을 밝힐 거라고 합니다.

    보도대로 훈련이 중단된다면 26년 만의 일인 건데요, 일대 사건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북한은 당연하고 중국 역시, 두 손 들고 환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비핵화 해법의 일환으로 이른바 쌍중단, 그러니까 북한 도발과 한미 훈련의 동시 중단을 주장해왔습니다.

    중국은 이를 두고, "사실상 중국의 쌍중단 제의를 실현한 거"라고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자, 트럼프 대통령,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4차 협상 앞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염두에 둔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빅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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