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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천 냉동고 화재 다음으로 '큰 참사'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천 냉동고 화재 다음으로 '큰 참사'
입력 2018-01-26 20:02 | 수정 2018-01-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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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26일) 뉴스데스크는 밀양 화재 참사 소식을 집중 보도합니다.

    사망자 37명, 부상자 140여 명.

    지난 10년 사이 단일 화재로 사망자는 2008년 이천 냉동고 화재 다음으로 많고 부상자까지 합치면 가장 피해가 큽니다.

    ◀ 앵커 ▶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이 목숨을 잃은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조의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7시 반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에 위치한 세종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5분 만에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되고 관할 소방대원들이 총출동했지만, 불은 순식간에 1층과 2층으로 번졌습니다.

    20명 남짓한 직원들이 중환자를 비롯해 170여 명의 입원 환자를 빠르게 이송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소방대원들도 화염이 거세 1층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지만, 3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망자 대다수는 병원에 입원 중이던 7, 80대 노인들로 대부분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경철/경남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대개 환자 연령층들이 다 고령층입니다. 젊은 층도 있지만 대부분 7~80%가 연세가 많은 분입니다."

    사망자들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층 응급실과 2층 병실에 집중됐고, 일부는 5층 병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의료진 3명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도 143명에 달합니다.

    생존자 대부분이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환자들은 위독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에는 별관 요양병원을 포함해 환자가 모두 177명 입원해 있었는데 다행히 요양병원에 있던 환자 94명은 전원 구조됐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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