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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사형 구형…"검사가 때리려" 돌발 발언도

이영학 사형 구형…"검사가 때리려" 돌발 발언도
입력 2018-01-30 20:39 | 수정 2018-01-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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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학생 딸 친구를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속칭 '어금니 아빠' 이영학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그는 재판에서도 황당한 말을 쏟아내서 변호사가 대신 사과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북부지검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숨진 여중생의 귀에 대고 속삭였을 이 씨의 목소리를 생각하면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감정으로 처벌할 수는 없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딸 친구인 14살 중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한 뒤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재판과정에서 "평생 피눈물을 흘리면서 숨진 학생을 위해 울고 기도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검사가 자신을 때리려 했고 더러운 눈물을 닦으라고 휴지를 던지기도 했다"며 조사실 CCTV 공개와 함께 담당 검사에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이 씨의 진술에 국선 변호사가 당황해 대신 사과했습니다.

    아버지의 지시에 따라 친구를 집으로 유인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딸 이 양은 장기 7년에 단기 4년형이 구형됐습니다.

    현행법상 소년범은 장기와 단기로 각각 상한·하한을 두고 선고하는데 단기형을 채우면 조기출소 할 수 있습니다.

    이 씨 부녀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는 다음 달 21일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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