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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전면 재수사…'독립수사단' 구성

'강원랜드 채용비리' 전면 재수사…'독립수사단' 구성
입력 2018-02-06 20:03 | 수정 2018-02-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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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현직 평검사의 폭로가 검찰 조직을 움직였습니다.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안미현 검사가 지난 일요일 M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지 이틀만입니다.

    검찰은 대검에 보고도 하지 않는 독립적인 수사단을 꾸리기로 했는데, 외압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안미현 검사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 외압 폭로에 대해 '외압은 없었다'고 발뺌하던 검찰이 특임 검사 임명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독립적인 별도 수사단을 꾸리는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번 수사단은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단장을 맡고 차장검사와 부장검사 각 1명, 수사 검사 5명으로 구성됩니다.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춘천지검은 수사에서 배제됩니다.

    수사단은 춘천지검이 진행해오던 채용비리 사건 일체를 넘겨받아 수사하는 동시에 권성동 의원과 전직 고검장의 외압 의혹도 전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압을 행사한 당사자로 지목된 권성동 의원이 수사 대상임을 못박은 겁니다.

    수사단은 활동 기간은 따로 정하지 않고 의혹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외압'이 개입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수사 내역 등을 검찰총장에게도 일절 보고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수사 종결 후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수사점검위원회의 검증도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이 안미현 검사의 폭로 이틀 만에 별도 수사단 구성이라는 초강수를 내놓으며 시작한 세 번째 강원랜드 수사가 대규모 부정채용의 전모, 그리고 관련 외압과 청탁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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