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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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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길 뚫은 스승' 강광배, '꿈 이룬 제자' 윤성빈
[평창] '길 뚫은 스승' 강광배, '꿈 이룬 제자' 윤성빈
입력
2018-02-16 19:54
|
수정 2018-02-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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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켈레톤 선수들이 출발할 때 코치들이 내는 일명 까마귀 울음 소리라는 게 오늘 화제였죠.
◀ 앵커 ▶
가자는 뜻으로 영어권에서는 go, go.
한국에서는 가, 가, 가. 라고 하는데 이 구호를 강광배MBC 해설위원이 중계방송에서 처음써서 굉장히 화제였어요.
◀ 앵커 ▶
강 위원은 윤성빈 선수를발굴한 스승이고요.
불모지였던 한국 썰매의 산증인이어서더욱 감회가 더 깊었을 겁니다.
이명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 가! 가! 가! 가!"
윤성빈이 트랙을 질주할 때마다, 강광배 위원은 목놓아 제자를 응원했습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역시 퍼펙트한 라인!"
"성빈이 해냈어요, 윤성빈 해냈습니다!"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 자신이 발탁해 가르친 철부지 고3 수험생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입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썰매에서 제 마지막 꿈이 제자들이 메달 따는 거였는데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불모지였던 한국 썰매의 개척자였던 강광배.
지난 98년 나가노부터 8년 전 밴쿠버까지.
강 위원은 4차례의 올림픽에서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까지 가능한 썰매 종목은 모조리 출전했습니다.
훈련장 하나 없던 시절, 뜨거운 아스팔트에 몸을 내던지기도 했고 TV 예능프로그램도 가리지 않고 출연해 썰매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윤성빈을 만나게 됩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1.15일]
"농구도 잘하고 키는 작은데 덩크슛을 하는 학생이 있다. 또 그날 우리 국가대표 테스트하는 날이었습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테스트인 줄도 모르고 무작정 왔던 거죠."
선발전 결과 10등 안에도 들지 못했지만 강 위원은 자신과 닮은 묘한 매력에 이끌려 윤성빈을 발탁했습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1.15일]
"운동신경이 좋은데 공부도 안 한다, 대학가기도 힘들 것 같다(얘길 하더라고요.) 홀어머니 밑에서,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더라고요. 제 생각도 나고 해서 그게 제 마음을 움직였던 게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 자리에서 했던 약속은 6년 뒤 오늘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습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1.15일]
"(2012년에 처음) 우리 인연이 됐을 때도 윤성빈 선수한테 그 얘길 했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네가 주인공이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스켈레톤 선수들이 출발할 때 코치들이 내는 일명 까마귀 울음 소리라는 게 오늘 화제였죠.
◀ 앵커 ▶
가자는 뜻으로 영어권에서는 go, go.
한국에서는 가, 가, 가. 라고 하는데 이 구호를 강광배MBC 해설위원이 중계방송에서 처음써서 굉장히 화제였어요.
◀ 앵커 ▶
강 위원은 윤성빈 선수를발굴한 스승이고요.
불모지였던 한국 썰매의 산증인이어서더욱 감회가 더 깊었을 겁니다.
이명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 가! 가! 가! 가!"
윤성빈이 트랙을 질주할 때마다, 강광배 위원은 목놓아 제자를 응원했습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역시 퍼펙트한 라인!"
"성빈이 해냈어요, 윤성빈 해냈습니다!"
한국 썰매 사상 첫 금메달, 자신이 발탁해 가르친 철부지 고3 수험생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순간입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썰매에서 제 마지막 꿈이 제자들이 메달 따는 거였는데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불모지였던 한국 썰매의 개척자였던 강광배.
지난 98년 나가노부터 8년 전 밴쿠버까지.
강 위원은 4차례의 올림픽에서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까지 가능한 썰매 종목은 모조리 출전했습니다.
훈련장 하나 없던 시절, 뜨거운 아스팔트에 몸을 내던지기도 했고 TV 예능프로그램도 가리지 않고 출연해 썰매를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운명처럼 윤성빈을 만나게 됩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1.15일]
"농구도 잘하고 키는 작은데 덩크슛을 하는 학생이 있다. 또 그날 우리 국가대표 테스트하는 날이었습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테스트인 줄도 모르고 무작정 왔던 거죠."
선발전 결과 10등 안에도 들지 못했지만 강 위원은 자신과 닮은 묘한 매력에 이끌려 윤성빈을 발탁했습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1.15일]
"운동신경이 좋은데 공부도 안 한다, 대학가기도 힘들 것 같다(얘길 하더라고요.) 홀어머니 밑에서,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셨더라고요. 제 생각도 나고 해서 그게 제 마음을 움직였던 게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그 자리에서 했던 약속은 6년 뒤 오늘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습니다.
[강광배/MBC 해설위원 1.15일]
"(2012년에 처음) 우리 인연이 됐을 때도 윤성빈 선수한테 그 얘길 했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선 네가 주인공이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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