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주린
박주린
[평창] "우리는 하나" 엉덩이 밀기 세리모니도 빛났다
[평창] "우리는 하나" 엉덩이 밀기 세리모니도 빛났다
입력
2018-02-21 18:29
|
수정 2018-02-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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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녕하세요?
평창에서 인사드립니다.
어제(20일)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계주의 여자 선수들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심지어 귀여웠던 엉덩이 세리머니는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를 보여줬는데요.
경기에서 팀워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상대로 향하던 최민정이 무언가 생각난 듯 두 손을 들고 껑충껑충 뜁니다.
뒤에 서 있던 언니 심석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들의 모의가 탄로 나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선 선수들은 계주 때처럼 차례로 엉덩이를 밀어주더니, 두 손을 들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서로 밀고 끌어주던 팀워크의 상징이자 그간의 마음고생을 한 번에 날려버린 세리머니였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어린 친구들이 많이 고생을 했어요.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주장 심석희가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지만, 동료들은 생일축하 자리를 마련하며 흔들림 없는 동료애를 과시했습니다.
대회 초반 심석희와 최민정의 잇단 탈락으로 침체된 분위기도 선수들 스스로 극복했습니다.
계주 예선에선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는 반전을 만들어냈고, 내내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김아랑의 '맏언니 리더십'까지 더해져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소치 때 다 같이 시상대 올라갔을 때 그 기분 같이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그랬는데 그 바람대로 이뤄져서 너무 좋고요."
개인전보다 계주 금메달이 훨씬 더 값지다고 말하는 선수들.
앞으로도 세계 최강의 자리가 흔들리지 않을 이유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안녕하세요?
평창에서 인사드립니다.
어제(20일)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계주의 여자 선수들의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심지어 귀여웠던 엉덩이 세리머니는 그들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를 보여줬는데요.
경기에서 팀워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상대로 향하던 최민정이 무언가 생각난 듯 두 손을 들고 껑충껑충 뜁니다.
뒤에 서 있던 언니 심석희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들의 모의가 탄로 나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시상대 맨 위에 올라선 선수들은 계주 때처럼 차례로 엉덩이를 밀어주더니, 두 손을 들어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서로 밀고 끌어주던 팀워크의 상징이자 그간의 마음고생을 한 번에 날려버린 세리머니였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어린 친구들이 많이 고생을 했어요.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얻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올림픽을 앞두고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주장 심석희가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지만, 동료들은 생일축하 자리를 마련하며 흔들림 없는 동료애를 과시했습니다.
대회 초반 심석희와 최민정의 잇단 탈락으로 침체된 분위기도 선수들 스스로 극복했습니다.
계주 예선에선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는 투혼으로 올림픽 기록을 세우는 반전을 만들어냈고, 내내 환한 웃음을 잃지 않은 김아랑의 '맏언니 리더십'까지 더해져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소치 때 다 같이 시상대 올라갔을 때 그 기분 같이 느끼게 해 주고 싶다고 그랬는데 그 바람대로 이뤄져서 너무 좋고요."
개인전보다 계주 금메달이 훨씬 더 값지다고 말하는 선수들.
앞으로도 세계 최강의 자리가 흔들리지 않을 이유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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