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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자기토바, 평창의 '피겨 퀸'…러시아 첫 금

[평창] 자기토바, 평창의 '피겨 퀸'…러시아 첫 금
입력 2018-02-23 23:27 | 수정 2018-02-2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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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기의 대결이자 러시아출신 선수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피겨 경기에서 자기토바가 메드메데바를 꺾었습니다.

    15살 떠오르는 신예가 세계랭킹 1위를 누른 겁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드베데바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앞선 자기토바는 점프에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모든 점프를 프로그램 후반에 구성한 자기토바는 첫 번째 점프에서 연결 동작에 실패했지만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MBC 중계]
    "콤비네이션! 네, 처음에 뛰지 못했던 콤비네이션을 여기다 붙이네요."

    역동적인 점프와 생동감 있는 연기로 모든 과제에서 가산점을 챙겼습니다.

    자기토바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고, 링크장 안엔 팬들의 축하 선물이 쏟아졌습니다.

    예술성이 강점인 메드베데바도 마지막 순서로 나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 랭킹 1위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자기토바에 비해 점프 난이도는 낮았지만 풍부한 표정 연기로 높은 예술 점수를 얻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156.65점.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같은 점수를 받아 그제 쇼트프로그램에서 1.31점 앞선 자기토바가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자기토바/러시아 출신 선수]
    "누구와의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저 자신과 싸우며 제 결과만 생각했어요."

    [메드베데바/러시아 출신 선수]
    "매일 자기토바와 함께 더 잘하기 위해 연습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기뻐요."

    싱거웠던 남자 싱글과는 달리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승부에서 승리한 자기토바는 러시아 출신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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