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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방카 靑서 만찬…"대북압박 의지 재확인"

문 대통령-이방카 靑서 만찬…"대북압박 의지 재확인"
입력 2018-02-23 23:38 | 수정 2018-02-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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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늘(23일) 방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하겠습니다.

    이재훈 기자,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이 만찬에 앞서 30분 정도 대화할 시간이 있었다던데, 어떤 얘기가 오갔을까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은 7시30분부터 8시5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대변인을 배석시키지 않고 비공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원래 7시55분부터는 만찬을 시작하려 했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면서 만찬 시작이 늦어졌습니다.

    그 만큼 북미 대화나 한미 간 무역 마찰 문제와 같이 풀기 쉽지 않은 문제에 대해 양측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접견을 마치고 만찬을 시작하기 전에는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양측이 인사말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방카 보좌관의 말을 차례로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이)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데 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께서 남북대화를 강력히 지지해주신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방카/백악관 보좌관]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압박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대화와 남북 대화과 별도로 갈 수 없다며 두 대화의 과정이 나란히 함께 진전돼야 하고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가장 강한 나라는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은 모처럼 잡은 이 기회를 잘 살려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내일 평창으로 이동해 동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미국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또 모레는 폐막식에 참석할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북측 대표단과 자연스럽게 조우할 가능성도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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