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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봅슬레이 아시아 최초 은메달, '네 명이 한몸처럼'…기적 일구다

[평창] 봅슬레이 아시아 최초 은메달, '네 명이 한몸처럼'…기적 일구다
입력 2018-02-25 22:28 | 수정 2018-02-2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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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대표팀이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그것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3위로 밀려나는 줄 알았는데, 정말 극적인 공동 2위였죠.

    척박한 환경에서 봅슬레이 대표팀은 드라마 같은 기적을 일궈냈습니다.

    박주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합계 2위의 기록으로 마지막 4차 시기에 나선 대표팀.

    결과는 예측불허였습니다.

    마지막 구간 직전까지 독일 발터 조에 0.01초 차로 뒤지며 3위로 밀려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전광판에 찍힌 격차는 0.00초.

    공동 2위, 극적인 은메달이자 봅슬레이 종목에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습니다.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도 선배들의 역주에 환호했습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믿기지가 않았어요. 상상 속에서만 생각하던 일들이었는데 이렇게 결과로 이뤄지니까 정말 꿈만 같습니다."

    4인승 대표팀의 도전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2인승에 가려 관심은 적었고, 월드컵 5위가 최고일 정도로 성적도 신통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정린과 김동현이 2인승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4인승에 힘을 보탰고, 각자 헬멧에 새긴 건곤감리가 모여 태극기가 완성되듯, 한 몸 같은 팀워크로 똘똘 뭉쳤습니다.

    [서영우/봅슬레이 국가대표]
    "(기록이) 뒤처질 거라는 얘기들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 얘기 들을 때마다 저희는 더 끈끈하게 뭉쳐서 이 악물고 '우리가 보여줄게' 하면서…"

    메달 색깔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도전 정신은 대회 마지막 날 올림픽 정신을 다시 상기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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