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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불붙는 무기 경쟁…'신 냉전시대' 오나

미국-러시아 불붙는 무기 경쟁…'신 냉전시대' 오나
입력 2018-03-02 20:43 | 수정 2018-03-0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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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이미 까마득한, 세계사 교과서에나 나오는 이야기로 들리실 겁니다.

    그런데 오늘(2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신형 핵미사일을 개발했다고 직접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은 발칵 뒤집혔고, 외신들은 벌써 신 냉전시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발과 함께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지구 반 바퀴를 날아가서 우수수 떨어지는 곳은 다름 아닌 미국 플로리다주입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사르맛'을 개발했다고 직접 발표하면서 보여준 가상 영상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핵 순항미사일과 수중 드론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신무기를 개발한 만큼 러시아는 이제 예전의 러시아가 아니라는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그동안 아무도 러시아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들어야 할 때입니다."

    미국은 "저 정도는 다 막을 수 있다"고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하필 트럼프 대통령의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를 가상 타겟으로 설정한 데 강력 반발했습니다.

    [헤더 노어트/미국 국무부 대변인]
    "그런 저급한 영상에서 미국에 대한 공격을 묘사한 것은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743조 원이라는 가공할 규모의 국방예산을 편성하면서, 특히 미사일 방어에 14조 원을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미국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게 러시아의 주장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NBC 인터뷰)]
    "(2002년) 미국이 신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을 금지한 조약을 탈퇴하면서 무기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외신들은 "미-러 간 '신 냉전시대'가 올지도 모른다"며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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