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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 살 수 없다"…쌍용차 해고자 '복직 면접' 거부

"혼자만 살 수 없다"…쌍용차 해고자 '복직 면접' 거부
입력 2018-03-16 20:40 | 수정 2018-03-1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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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쌍용자동차 해고자 소식입니다.

    제자리로 돌아가고자 하는 해고 노동자가 130명이 있는데요.

    이들 중에서 10여 명이 사측으로부터 '복직을 위한 면접을 하자' 이런 연락을 받았는데, 반가운 소식일 것 같지만 거절했습니다.

    사연이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2009년 쌍용차에서 해고된 한재홍 씨는 지난 13일 사측으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복직을 위한 '면접'을 보러 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장을 떠나 일용직과 농사일로 보낸 10년,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칠순 어머니를 생각하면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면접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한재홍/쌍용차 해고자(면접 거부)]
    "저도 해고자지만 다른 동료들도 다 해고자잖아요. 같이 가는 게 옳은 것 같아서…"

    항구에서 날품을 팔며 가족을 부양하는 50대 가장도 남은 동료들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김선동/쌍용차 해고자(면접 거부)]
    "'함께 살자'고 공장 밖에 쫓겨 나오면서 같이 이야기했던 게 있거든요. 그게 그냥 구호가 아니라…"

    이렇게 15명이 복직 면접을 거부했습니다.

    "해고자를 기만하는 '들러리 복직' 거부한다!"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지난달 "해고자 문제를 풀기 위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도 협상은 지지부진합니다.

    노조 지부장은 보름 넘게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득중/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
    "10년 안에는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고, 함께 화합하고 도약의 길로 나가는 대승적 결단을 저는 강력히 촉구하는 겁니다."

    회사 측도 일방적으로 면접을 통보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노사는 오늘(16일)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해고자 복직을 위한 교섭을 재개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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