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임명찬

학생의 성추행 폭로에…해당 교수 "인생 망쳐 놓겠다"
학생의 성추행 폭로에…해당 교수 "인생 망쳐 놓겠다"
입력
2018-03-22 20:25
|
수정 2018-03-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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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학생이 교수한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했더니 교수가 "인생을 망쳐버리겠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줬던 다른 교수는 학생과의 상담 내용을 녹음해서 그 교수한테 넘겼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예술대의 한 여학생은 지난해 3월 김 모 교수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주장 학생]
"저에게 다리 떨지 말라고 하시면서 저랑 책상 사이에 손을 넣어서 제 허벅지를 만지고 가셨어요. 그냥 스친 게 아니라 확실하게 만지고 가셨어요."
이 여학생은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해당 교수는 수업시간에 여학생들만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성추행이 없었다는 확인서를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에 미래에 대한 위협도 했다고 합니다.
[OO학과 학생]
"자기가 그 사람(폭로자)은 음악계에 발도 못들이게 하겠다. 그리고 인생 아주 망쳐놓겠다는 발언을 하셨어요."
이 학생이 상담을 위해 찾아간 또 다른 유명교수는 학생과의 대화를 녹음해 가해자로 지목된 김 교수에게 넘겨주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김 교수는 이 학생을 알아냈고, 성추행 증거를 가져오라는 추궁까지 받았습니다.
[김 모 교수]
"수업태도가 안 좋아서 내가 무릎을 탁 치면서 '다리 떨지마' 그랬는데 그거를 허벅지 만졌다 이런 식으로 신고한 거예요."
[피해주장 여학생]
"저는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고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더라고요."
두 교수는 관련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며 재단 측에 반기를 들어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모 교수]
"작년에 사학비리 때문에 이제 계속 학교에 반기를 들고 왔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지금 학교로부터 타겟이 되고 있는 사람이란 말이죠."
학교 측의 자체 조사결과 김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제보한 학생은 모두 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학생이 교수한테 성폭력을 당했다고 공개했더니 교수가 "인생을 망쳐버리겠다"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줬던 다른 교수는 학생과의 상담 내용을 녹음해서 그 교수한테 넘겼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예술대의 한 여학생은 지난해 3월 김 모 교수로부터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받았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주장 학생]
"저에게 다리 떨지 말라고 하시면서 저랑 책상 사이에 손을 넣어서 제 허벅지를 만지고 가셨어요. 그냥 스친 게 아니라 확실하게 만지고 가셨어요."
이 여학생은 최근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학교 측에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해당 교수는 수업시간에 여학생들만 모아놓고 공개적으로 성추행이 없었다는 확인서를 요구했습니다.
학생들에 미래에 대한 위협도 했다고 합니다.
[OO학과 학생]
"자기가 그 사람(폭로자)은 음악계에 발도 못들이게 하겠다. 그리고 인생 아주 망쳐놓겠다는 발언을 하셨어요."
이 학생이 상담을 위해 찾아간 또 다른 유명교수는 학생과의 대화를 녹음해 가해자로 지목된 김 교수에게 넘겨주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김 교수는 이 학생을 알아냈고, 성추행 증거를 가져오라는 추궁까지 받았습니다.
[김 모 교수]
"수업태도가 안 좋아서 내가 무릎을 탁 치면서 '다리 떨지마' 그랬는데 그거를 허벅지 만졌다 이런 식으로 신고한 거예요."
[피해주장 여학생]
"저는 너무 무서웠고 두려웠고 근데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더라고요."
두 교수는 관련 폭로가 사실이 아니라며 재단 측에 반기를 들어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모 교수]
"작년에 사학비리 때문에 이제 계속 학교에 반기를 들고 왔던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지금 학교로부터 타겟이 되고 있는 사람이란 말이죠."
학교 측의 자체 조사결과 김 교수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제보한 학생은 모두 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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