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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 논란…시위 확산

美 백인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 논란…시위 확산
입력 2018-04-01 20:27 | 수정 2018-04-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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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비무장 상태에 있던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총격에 숨지면서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정당방위로 결론났던 또 다른 흑인 사살 사건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더 확산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백인 경찰관 2명이 노상에서 CD를 팔던 흑인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다짜고짜 흑인 남성을 승용차 쪽으로 밀어붙이더니, 뒤에서 머리에 총을 겨눈 채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합니다.

    [백인 경찰관]
    "꼼짝 마! 총으로 쏠 수 있어. 알겠어? 꼼짝하지 말라고!"

    흑인 남성의 손에는 총이 없었지만 경찰관 두 명은 테이저건을 발사했고 바닥에 주저앉은 흑인을 향해 달려들더니 잠시 뒤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립니다.

    현장에서 사망한 흑인 남성의 주머니에서 권총이 발견됐지만, 동영상에선 총을 꺼내려 하거나 경찰에 저항하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2년 전 정당방위 판정을 받았던 백인 경찰관은 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해임됐습니다.

    공교롭게도 바로 같은 날, 일주일 전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에 사살된 흑인 남성이 8발 중 6발을 등 뒤에 맞았다는 부검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흑인 남성이 다가오고 있었다는 경찰의 설명과 배치되는 부검 결과에, 백인들까지 가세한 규탄 시위가 밤새도록 계속됐습니다.

    잇따르는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에 대해, 백악관 대변인이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의미를 축소한 것도 비난 여론 확산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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