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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에 맞선 파키스탄 소녀…6년 만의 귀향

탈레반에 맞선 파키스탄 소녀…6년 만의 귀향
입력 2018-04-01 20:29 | 수정 2018-04-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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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녀들도 학교에 다닐 권리가 있다고 외치다 탈레반의 총탄을 맞았던 파키스탄 소녀가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6년 만에 고향 땅을 밟았습니다.

    이 소식은 강나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육군 헬기를 타고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고향 땅을 밟습니다.

    고향인 스와트 밸리로 통하는 도로는 모두 봉쇄됐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의 테러 공격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6년 전, 15살이던 말랄라는 통학버스 안에서 탈레반 무장대원의 총탄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여성 교육을 금지하는 탈레반에 항의했다는 이유였습니다.

    혼수상태로 영국으로 이송된 말랄라는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2013년 7월 (유엔 연설)]
    "탈레반은 내 이마 왼쪽을 쐈습니다. 총알이 나를 침묵시킬 거라 생각했겠지만,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녀는 더 큰 목소리로 여성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외쳤고, 2014년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녀의 고향 파키스탄에는 1천3백만 명의 소녀들이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랄라 유사프자이]
    "파키스탄이 발전하려면 소녀들이 배워야 하고, 여성들이 독립적인 삶을 꾸리며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힘이 생겨야 합니다."

    탈레반의 위협에 숨죽인 4일간의 짧은 귀향에서 말랄라는 학업을 끝내고 반드시 고향으로 돌아와야 하는 이유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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