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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염동열-최흥집, 청탁 대가로 도지사 후보 공천"

[단독] "염동열-최흥집, 청탁 대가로 도지사 후보 공천"
입력 2018-04-06 20:17 | 수정 2018-04-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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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와 관련해 또 하나의 단독보도 전해드립니다.

    '염동열 의원이 부정청탁을 했다'라고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인정했다는 소식을 어제(5일) 전해드렸었는데요.

    이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최 전 사장을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공천해주기로 한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부정한 거래는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강연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검찰에 소환된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 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폐광 지역을 위한 선의로 추천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염동열/의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왔고…"

    모두 100명이 넘는 부정 청탁은 물론 청탁자 명단을 삭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구속된 보좌관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다릅니다.

    지난 2013년 4월 최종 합격자가 모두 결정된 상태에서 갑자기 26명이 추가로 합격했는데 이들은 모두 염 의원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들입니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했던 선발 인원이 171명에서 그만큼 더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최 전 사장은 다음해 있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의원이던 염 의원이 최 전 사장을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공천되도록 도와준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원랜드 전 관계자는 최근 검찰에 "이미 두 차례 강원도지사 당내경선에서 탈락했던 최 전 사장은 다시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었고, 공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염 의원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실제로 최 전 사장은 2014년 2월 강원랜드 사장 임기를 다섯 달 남겨두고 퇴사했고, 이후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 공천을 따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염 의원과 최 전 사장 사이에 채용비리를 고리로 한 부정한 거래가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6일) 조사를 끝마친 뒤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해 염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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