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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아닙니다" 카이스트, 해명은 했지만…

"터미네이터 아닙니다" 카이스트, 해명은 했지만…
입력 2018-04-06 20:39 | 수정 2018-04-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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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의 카이스트는 터미네이터 개발을 중단하라"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한국이 'AI 탑재무기'를 만든다는 잘못된 정보가 전 세계 학계를 뒤흔들었습니다.

    오해였던 걸로 결론이 났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실제 AI 무기를 만들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입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사람을 쫓는 로봇 T-1000은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습니다.

    세계 로봇공학자 50여 명은 한국의 카이스트가 바로 이런 로봇을 만들려 한다고 의심했습니다.

    카이스트를 국제 학계에서 퇴출시키겠다는 과격한 성명이 나온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는 카이스트가 만든 연구소 이름이 외신에 'Weapon Lab', 무기 연구소로 잘못 소개돼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김정호/KAIST 국방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인공지능에 기반한 대량 살상 무기 또는 공격 무기 개발 계획을 갖고 있지 않으며…"

    물론 우리나라에도 군사용 로봇이 있지만 비무장지대 정찰용 정도로 사용하고 있을 뿐, 오히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강대국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군사 로봇에 접목시키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국방연구소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키 188센티미터 육중한 로봇 '아틀라스'가 현장에 투입되기 직전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스스로 움직이며 총격을 가하고 자동차도 운전하는 로봇이 선을 보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살상용 드론이 개발돼 있습니다.

    [한재권/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교수]
    "전 세계가 로봇 기술을 이용해서 결국엔 군대를 무인화하겠다는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사실입니다."

    하지만 급속한 기술발전 속도에 비해 아직 AI를 살상용으로 쓰는데 대한 제어장치는 없어 가이드라인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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