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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한수연
헐값으로 낚아 비싼 중고차 강매…'덜덜이' 수법 적발
헐값으로 낚아 비싼 중고차 강매…'덜덜이' 수법 적발
입력
2018-04-11 20:39
|
수정 2018-04-1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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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객이 계약서를 쓰는 사이에 계약한 차를 일부러 고장 내놓고 엉뚱한 중고차를 비싼 값에 사게끔 강요한 중고차 강매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엔진 덮개를 열고 연료분사장치를 제거하자 엔진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고의로 차량을 고장 내놓고, 더 비싼 다른 차량을 강매해온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시세보다 많게는 50%까지 싸게 올라온 허위매물을 보고 전시장을 찾은 구매자들은 갑자기 차량이 고장 났다는 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매자가 차를 보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이 다른 일당이 몰래 연료분사장치나 퓨즈를 뽑아 차량에 이상을 만드는, 속칭 '덜덜이' 작업을 한 겁니다.
[사기 중고차 매매업자]
"'덜덜이' 작업하게 되면 돈(계약금)이 저희한테 있으니까 다른 차로 어떻게든 판매를 하게 되는 계약률이 높아서…"
계약금까지 지급한 차가 갑자기 고장 나 당황하는 피해자들에게 이들은 바가지를 씌우고 거부할 경우 폭행까지 행사했습니다.
시가 35만 원짜리 고물차를 900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환불해주십시오' 했더니 '차를 사려고 왔으면 차를 사야 될 거 아니야 XXX야'라고 가슴을 팍 때리더라고요."
1년여 동안 130여 명이 14억 원의 피해를 봤는데, 현역 육군 장군도 피해자가 됐습니다.
[강유석/중고차 전문가]
"내가 생각했던 시세보다 15% 정도 기준으로 너무 저렴하다, 라고 하면 아예 전화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27살 이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고객이 계약서를 쓰는 사이에 계약한 차를 일부러 고장 내놓고 엉뚱한 중고차를 비싼 값에 사게끔 강요한 중고차 강매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엔진 덮개를 열고 연료분사장치를 제거하자 엔진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이렇게 고의로 차량을 고장 내놓고, 더 비싼 다른 차량을 강매해온 중고차 매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시세보다 많게는 50%까지 싸게 올라온 허위매물을 보고 전시장을 찾은 구매자들은 갑자기 차량이 고장 났다는 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매자가 차를 보고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이 다른 일당이 몰래 연료분사장치나 퓨즈를 뽑아 차량에 이상을 만드는, 속칭 '덜덜이' 작업을 한 겁니다.
[사기 중고차 매매업자]
"'덜덜이' 작업하게 되면 돈(계약금)이 저희한테 있으니까 다른 차로 어떻게든 판매를 하게 되는 계약률이 높아서…"
계약금까지 지급한 차가 갑자기 고장 나 당황하는 피해자들에게 이들은 바가지를 씌우고 거부할 경우 폭행까지 행사했습니다.
시가 35만 원짜리 고물차를 900만 원에 팔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피해자]
"'환불해주십시오' 했더니 '차를 사려고 왔으면 차를 사야 될 거 아니야 XXX야'라고 가슴을 팍 때리더라고요."
1년여 동안 130여 명이 14억 원의 피해를 봤는데, 현역 육군 장군도 피해자가 됐습니다.
[강유석/중고차 전문가]
"내가 생각했던 시세보다 15% 정도 기준으로 너무 저렴하다, 라고 하면 아예 전화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경찰은 중고차 매매업체 대표 27살 이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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