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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목사 성폭력 추가 고소…"조직적 은폐 있었다"

이재록 목사 성폭력 추가 고소…"조직적 은폐 있었다"
입력 2018-04-23 20:41 | 수정 2018-04-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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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도 성폭력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와 관련해서 오늘(23일) 또 다른 피해 여성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여성은 교회가 앞서 제기된 성폭력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록 만민중앙교회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전도사가 오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며칠 전까지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했던 이 여성은 20대 초반이던 2011년 이재록 목사가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여성]
    "(이재록 목사가) 주소 알려줄 테니까 택시 타고 찾아와… 근데 딱 (아파트에) 들어가니까 정말 혼자… 거기 가면은 바로 벗어요…"

    모태 신앙이었던 이 전도사는 "이재록 목사에게 세뇌를 당해 저항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폭력 피해 여성]
    "(목자님은) 정말 하나님 같은 분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게 (자랐어요)… 성폭행이죠, 그루밍 성폭행이죠, 절대복종."

    이 전도사는 "이후 3년 반 동안 이재록 목사가 20차례 이상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이 목사에게 제기된 성폭력 의혹에 대해 교회 측의 조직적인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목사의 비서실장이 지난 12일 자신을 포함한 교회 내부의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따로 불러 앞서 이 목사를 고소한 5명 신도들의 주장을 반박하라"고 종용했다는 겁니다.

    [성폭력 피해 여성]
    "우리 이거 입맞추면 된다… 쟤네 피해자 5명은… 고소인들은 터무니없는 얘기하는 거고…"

    한 교회 관계자는 "비서실장의 지시로 여성 신도들에게 소집 통보를 한 것은 맞지만,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이 목사를 출국금지한 경찰은 현재 피해 여성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는 추가 성폭력 의혹과 은폐 정황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이재록 목사 본인과 비서실장 등 교회 측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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