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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화의 소나무' 심는다

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평화의 소나무' 심는다
입력 2018-04-26 20:15 | 수정 2018-04-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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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상회담뿐 아니라 몇 가지 뜻 깊은 행사도 마련됐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평화를 기원하는 나무를 함께 심기로 했습니다.

    나무 심는 장소, 나무 종류, 흙과 물까지 모두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은 오후에 다시 군사분계선에 나란히 섭니다.

    분단의 상징인 그 자리에 남북 화해와 번영을 기원하는 나무를 함께 심기 위해서입니다.

    20년 전 고 정주영 회장이 소 1,001마리를 몰고 방북할 때 지났던 이른바 '소떼 길' 근처입니다.

    남북은 머리를 맞댄 끝에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사랑해온 소나무를 심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로, 남북은 한라산과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 위에 식수를 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 물을 뿌려주기로 했습니다.

    2007년 정상회담 당시 평양식물원에 소나무를 심었을 때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져온 흙과 물을 사용한 것과 비슷하지만 의미를 더했습니다.

    [임종석/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됩니다."

    이후 양 정상은 판문점 동쪽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기념식수 장소에서 도보다리까지는 약 180m 거리로 산책은 20분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전협정 직후 중립국 감독위원들의 통행을 위해 설치한 이 다리는 '풋 브리지'란 영어 이름이 그대로 번역돼 사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 정상의 편안한 담소를 위해 이번에 도보다리를 확장 보수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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