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최훈

폐암 가능성 경고…"라돈 침대 사태, 국가적 재난 수준"

폐암 가능성 경고…"라돈 침대 사태, 국가적 재난 수준"
입력 2018-05-17 20:22 | 수정 2018-05-17 20:31
재생목록
    ◀ 앵커 ▶

    1급 발암물질 라돈을 다량 포함한 음이온 파운더로 침대를 만들었다는 뉴스로 요즘 떠들썩합니다.

    그런데 이 침대를 장기간 사용했을 때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라돈 침대의 방사선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암이 생긴다면 폐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라돈 침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추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진용우/국가방사선 비상진료 센터장]
    "현재 양은 굉장히 높고요. 발암 가능성 분명히 있습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장기 추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라돈 침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불안에 휩싸였습니다.

    라돈 침대에서 6개월 동안 갓난아기를 키웠던 간호사 엄마는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라돈 침대 피해자]
    "감마선의 기준은 어느 정도 피폭이 됐는지 궁금하고, 저희 아기 조금이라도 아프면 침대 때문이 아닐까 너무 걱정되고…"

    세월호 참사와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조사해 온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이번 라돈 침대 사태가 국가적 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안종주/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 위원]
    "돌침대에서 모나자이트 광물을 사용해서 거기서 방사선이 나온다는 것을 이미 우리 정부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 경고를 정부가 무시했고…"

    라돈 침대에 사용된 방사성 물질은 음이온을 낸다는 일부 화장품과 목욕용품 등에도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면 방사선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방사성 침대를 시급히 회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조위는 현재 정부가 대진침대 측에 회수 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 서둘러 수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