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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우리 측에서 '깜짝' 정상회담 제안…허심탄회한 의견 교환

[출연] 우리 측에서 '깜짝' 정상회담 제안…허심탄회한 의견 교환
입력 2018-05-26 20:36 | 수정 2018-05-2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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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럼 계속해서 김현경 북한 전문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상당히 긴박하게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지금 청와대에서 오늘 오후 5시에 직원들 소집령, 소집을 했다.

    그리고 내일 오전 10시에 자세한 상황을 발표하겠다고 했는데 일단 오늘 오후에 예정이 없이 두 정상이 만났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 두 정상 간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까. 아무래도 지금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여러 가지를 조율을 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가 지난번에 남북 정상회담을 길잡이 회담이라고 부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길잡이라는 것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되어서 한반도 비핵화의 성과를 거두는 데 있어서의 길잡이 회담을 이야기했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회담 같은 경우에도 두 번째 길잡이 회담이라고 우리가 표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원래 2차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서 어떤 종전 선언과 그리고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그야말로 가을, 추수를 봄에 뿌린 열매를 맺는 가을 회담으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렇게 된 거죠.

    ◀ 앵커 ▶

    지금 오늘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통일각에서 만났다고 이렇게 하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통일각에서 지금 만났고요. 그리고 통일각은 판문점 북측 지역입니다.

    ◀ 앵커 ▶

    북측 지역이죠.

    ◀ 기자 ▶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을 했고 그리고 북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가를 했고요.

    그리고 1차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남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이 참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임종석 비서실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있었는데요.

    지금 두 사람은 배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상당히 비밀리에 치러졌고 그리고 급박하게 진행이 되었고 그리고 실무적으로 딱 2시간. 다른 행사들이 특별히 없었던 거죠.

    그래서 다른 행사가 없는 아주 실무적인 그 만남을 하고 돌아온 겁니다.

    ◀ 앵커 ▶

    지금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오전에 우리 측에서 회담을 제안을 했고 북측에서 이를 받아들여서 긴급하게 정상회담이 열렸다.

    말씀하신 것처럼 2시간 동안 얘기를 한 건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두 시간 동안 사실 그동안 북미, 지금 들어오는 화면이 오늘 통일각에서의 만남인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3시입니다. 오늘 오후 3시입니다.

    오늘 오후 3시에 바로 김여정 부부장이 통일각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영접을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남측의 차량 편으로 통일각으로 바로 향했고요.

    바로 이곳에서 북한의 명예위병대라고 합니다.

    의장대를, 명예 위병대가 간략하게 영접을 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영접을 했는데 보시다시피 특별한 영접 행사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곧바로 통일각에 있는 회담장으로 갔는데요.

    다른 일절 행사 없이 아주 실무적인 실무회담이었다, 이렇게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지금 그림도 보셨는데 아주 긴박하게 만났고.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실무적인 회담을 한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오전에 제안을 해서 오후에 3시부터 2시간 동안이나 만났거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사실 2시간이 저희가 통역이 없는 회담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요.

    고위급 회담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사실 남북 간의 대화가 조금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이 있었는데 오늘 만남에서 그건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고 볼 수가 있겠네요.

    ◀ 기자 ▶

    한번 생각을 해보면요. 오늘 오전에 우리가 제안을 했는데 오후에 회담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여기에서 1시간이면 판문점까지 갑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평양에서 내려오는 시간이요.

    내려오는 시간이 2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그렇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과 그 사전에 어느 정도의 교감을 가지고 사전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었다고 보이는데요.

    그것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였을지 아니면 혹은 특사 방북이나 이런 것들을 준비하는 회담이었는데 그러지 말고 그냥 아예 만나자 해서 급작스럽게 만나게 됐는지 그 일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렇습니다.

    이렇게 만나게 됐다는 의미는 뭐냐면 그만큼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의 분수령을 맞은 이 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남과 북의 의지가 상당히 강하다는 거를 분명히 증명을 하는 거고요.

    그렇다면 김정은 위원장도 자신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아주 강조하고 그것이 확인을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됐을 거고요.

    오늘의 회담 결과가 내일 아침에 브리핑을 한다고 하는데 대국민 보고가 있는 거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를 한다고 하는데 상당한 의미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지금 전에 들어온 소식 다시 한번 전달을 해드리면요.

    두 정상이 허심탄회하게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그리고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서 의견을 교환했다 이렇게 얘기가 됐거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동안 이 판문점 선언에 대해서 사실은 여러 가지 합의를 했는데 남측 기자들이 풍계리 핵 실험장 취재 일정이 조금 지연되고 하는 과정에서 판문점 선언 자체가 이행이 잘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한 두 정상 간의 직접적인 논의가 오늘 좀 있었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판문점 선언만 보더라도요.

    남과 북이 지금 고위급 회담도 열기로 했고 그리고 핫라인 통화도 하기로 했고 그리고 여러 가지 인도적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고 당국 간에 다양한 회담과 이런 것들을 하기로 했는데 그런 문제들이 지금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렇죠.

    ◀ 기자 ▶

    그러면 사실 남이나 북이나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빅 이벤트를 앞에 놓고 특히 북쪽 같은 경우는 물리적으로도 사실 준비할 시간이 많지가 않은 상황이었던 거죠.

    그런데 그렇게 속도 조절을 하고 어느 정도 뭐라고 그럴까요?

    좀 어떤 카드를 좀 쪼개 간다고 그럴까요?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하던 것들을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그러면 남북 관계의 진전을 통해서 북미 관계를 촉진하는 그런 구도를 분명히 생각으로 삼고 있다고 할 수가 있겠죠.

    ◀ 앵커 ▶

    지금 요 며칠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정말 예측 불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그저께 잘 진행되고 있는 듯했던 그런 북미 관계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었고요.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한 것도 어떻게 보면 실제 취소가 아니고 북미 회담을 성공적으로 좀 미국 입장에서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지렛대,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닌가 지금은 이렇게 평가를 할 수 있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북한이 또 즉각적인 반응을 하고 또 오늘은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의견 조율을 한 걸로 보아서는 북미 회담이 일단은 예정된 궤도대로 진행이 되는 과정으로 봐도 되는 거겠죠?

    ◀ 기자 ▶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첫째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도 안 돼서 긍정적인 입장으로 선회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거고요.

    지금 화면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는 장면입니다.

    소리가 들어오는지 소리를 들어보면 좋겠는데요.

    아주 짧은 인사를 나누었고요.

    그리고 지금 다시 만나는 장면들이 여러 각도로 나오고 있는데요.

    ◀ 앵커 ▶

    김여정 부부장의 영접을 받아서 통일각 안으로 들어갔고.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 기자 ▶

    바로 여기가 통일각 1층입니다.

    그리고 통일각 1층에서 그림을 배경으로 지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고요.

    ◀ 앵커 ▶

    통일각은 북측 지역이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통일각은 사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합니다만 바로 판문점에, 우리 지난번에 우리 회담이 열렸던 곳이 평화의 집 아니겠습니까?

    바로 평화의 집에 상대되는, 대응되는 그런 역할을 하는 회담장으로서 기능을 하는 그런 장소입니다.

    지금 통일각 1층에서 인사를 하는 그런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두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지금 이렇게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달을 했는데요.

    ◀ 기자 ▶

    조금 전에 말씀드리던 이야기를 계속 하다 보면 그럼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회담에 대해서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진심 역시 북미 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비핵화라고 하는 성과를 내고 싶다.

    누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그것도 아무도 그 역대 대통령이 못 했던 걸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의욕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리고 또 김정은 위원장도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김계관 1부상을 통해서 아주 놀랍도록 절제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것에 더 깜짝 놀라지 않았습니까? 이게 북한식이 아닌데 어떻게 북한이 이렇게 절제된 메시지를 보냈을까.

    그리고 오늘은 판문점까지 내려왔습니다. 상당히 의미가 있는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었던 여러 가지 요인 중의 하나가 중국 변수 아니었겠습니까?

    그동안 중국과 또 북중 정상회담을 두 차례나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더 할지도 모른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 가운데에서 그래도 한국이 바로 그런 여러 가지 의구심 속에서 좀 더 한미 동맹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 바로 미국의 우려와 입장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그런 촉진자로서의 여러 가지 조언을 하고 허심탄회하게 그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앵커 ▶

    남북 정상이 지난 정상회담 이후에 29일 만에 전격적으로 만났는데 오늘 만나서 아마 최근에 남북 관계가 어떻게 보면 좀 경색이다 싶을 정도로.

    ◀ 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대화가 좀 없었는데요.

    이 남북 간의 협의를 하는 내용도 됐을 거예요, 그렇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남북 간의 지금 협의가 상당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실제로 정상회담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합의됐던 고위급 회담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또 사실 조평통 위원장인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사실 최선희 부상의 비교될 수 없는 막말로 남한 정부를 비난을 했었습니다.

    ◀ 앵커 ▶

    그렇죠.

    ◀ 기자 ▶

    바로 그런 걸림돌들을 정상 차원에서 풀고 가자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들이 오갔을 거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지금 북미 관계, 바쁘니까 조금 이따가 스케줄을 조정하자는 정상 차원에서 이야기가 나왔을 수도 있고 아니면 또 새로운 스케줄을 잡았을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북미 관계 지금 할 일도 많고 통일전선부에서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준비하기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남북 관계는 남북 관계대로 계속 가자는 논의가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간에 그것이 남북의 조율된 입장을 가지고 나간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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