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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위해 '성 김' vs '최선희' 다시 만났다

북미정상회담 의제 조율 위해 '성 김' vs '최선희' 다시 만났다
입력 2018-05-28 20:06 | 수정 2018-05-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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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원래 정상회담은 정상들이 만나기 전에 실무선에서 의제의 99%를 조율해놓고 사실상 합의문까지 미리 써놓는다고 하죠.

    그 역할을 이번에 맡은 북한과 미국의 낯이 익은 두 인물을 임현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2016년 중국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과 성 김 미국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동북아 국가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최선희/북 외무성 부국장(2016년)]
    "이제는 우리가 미국이 어떤 핵전쟁을 강요해도 우리가 당당히 상대해줄 수 있다는…."

    최선희 부상은 강석주, 김계관의 뒤를 잇는 대미 협상 전문가입니다.

    북한 내각 총리를 지낸 최영림의 수양딸로 1990년대부터 북미 회담 통역을 도맡았고, 지난 3월 차관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최근엔 펜스 미국 부통령을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해 북미 정상회담을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선 성 김 필리핀 대사가 나섰습니다.

    서울 출신으로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 가 한국어에도 능통합니다.

    오마바 정부 당시 주한 미 대사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역임한 한반도 문제 최고 전문가입니다.

    영변 냉각탑 폭파 현장에도 참석했지만 이후 비핵화 합의가 무산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성 김/미 국무부 대북정책대표(2015년)]
    "북한은 친구들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핵, 미사일, 인권 침해 등 나쁜 행동 때문에 갈수록 고립되고 있습니다."

    북미간 불신의 벽을 경험했던 두 사람이 신뢰 구축이라는 극적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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