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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아파트 본격 하락…'아파트 대세' 강남도 흔들

지방 아파트 본격 하락…'아파트 대세' 강남도 흔들
입력 2018-05-28 20:34 | 수정 2018-05-28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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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아무리 규제를 해도 남 아파트값이 떨어질 리가 없다.', 이런 '강남불패' 신화도 이제 흔들리는 걸까요.

    강남 집값이 미미하지만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는 지표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지방 아파트값 떨어지는 속도는 더 가파릅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잠실의 아파트입니다.

    초고층 아파트가 될 거란 기대에 올 초엔 76제곱미터가 19억 원에도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는 확 바뀌었습니다.

    재건축 부담금이 예상보다 높게 매겨지자 급하게 팔아달라는 매물이 하나 둘 나왔고, 결국 연초보다 2억 원 빠진 17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공인중개사]
    "8·2 대책 이후 (양도세) 중과세가 시행돼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었거든요. 급급급매 아닌 이상은 거래가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강남권 전체가 비슷합니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보유세를 올릴 거란 예측까지 더해 지금 나와있는 가격에 아파트를 사면 손해란 인식이 팽배합니다.

    [공인중개사]
    "정부에서 (부동산을) 자꾸 잡는다고 하니 매수인들은 (가격이) 더 떨어질 거라고 기대하니까 매수하지 않고…"

    때문에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이번 주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는 각각 0.08%씩 떨어져 작년 8·2대책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습니다.

    지방은 본격적인 집값 하락 국면입니다.

    충남, 충북은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0.14%씩 큰 폭으로 떨어졌고, 조선업 불황 직격탄을 맞은 거제 등을 포함한 경남 지역은 마이너스 0.33%,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지방은 공급과잉 우려에 지역경기 위축까지 겹치면서 시장 위축은 장기화 될 걸로 판단됩니다."

    반면, 서울 도심과 서부 지역은 오히려 오름세를 유지했습니다.

    때문에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에도 불구 하고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여전히 상승세였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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