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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두 번째 조율…핵무기 일부 넘기고 제재 푼다?

북미정상회담 두 번째 조율…핵무기 일부 넘기고 제재 푼다?
입력 2018-05-30 20:13 | 수정 2018-05-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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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위급 회담에 앞서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는 두 번째 판문점 협의가 오늘 열렸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방법, 완전한 체제 보장방안, 이 두 개가 쟁점인데요.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실행하느냐 일 텐데요.

    북한은 핵무기 일부를 미국에 넘기고 미국은 대북 제재 해제와 함께 상호 불가침을 약속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전에 숙소를 나온 미국 협상팀은 사흘 만에 다시 판문점으로 향했습니다.

    성 김 대사를 포함해 백악관과 국방부는 물론 CIA의 북한 전문가들이 협상에 나섰고, 북한에선 최선희 부상 등 외무성을 주축으로 참석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10시쯤 시작된 회의는 오후 두 시를 넘겨 마무리됐습니다.

    성 김 대사는 곧장 주한 미국대사관으로 이동해 결과를 워싱턴에 알렸습니다.

    구체적인 협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완전한 체제 보장 방식과 이행 시기를 조율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북한은 핵무기나 대륙간탄도미사일 일부를 미국에 넘겨주고, 대신 미국은 대북 제재 해제와 상호 불가침을 약속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북미 간 입장 차는 여전히 크지만 간격을 좁히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 면서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일괄 타결하고 압축적으로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장관]
    "(북미 모두) 톱다운 방식으로 양 정상이 직접 협상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현재 어떤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미는 판문점 실무협상을 마무리하고, 남은 쟁점은 뉴욕 고위급회담으로 넘겨 최종 담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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